겨울왕국 레이스 첫 마라톤 후기
올해 4-5월즈음부터 살빼려고 뛰기 시작햇음
사실 한 2-3년전에도 30키로 넘게 살 뺄때 러닝으로만 빼긴 했었는데 그땐 30분 안쉬고 뛰는거도 너무 힘들 정도로 초보였고 케이던스 이런거도 관심이 딱히 없어서 잘 몰랏음
여튼 그때 런데이 30분 러닝 하면서 기초체력을 다져놓은게 도움이 됐는지 올 4-5월에 60키로대에서 다시 80중후반으로 찐 몸으로도 처음부터 안쉬고 30분이 뛰어졌었음 (물론 심박은 개높았지만)
여튼 그렇게 살빼려고 뛰다보니까 마침 러닝 붐이여서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보고 실력 향상에 대한 욕심이 점점 커지게 됏음
원래 뭐든 혼자 하는걸 더 편해하기도 하고 마라톤들이 접수 자체가 너무 어려운거도 았어서 그냥 대회 욕심 없이 반년 가까이 걍 혼자 열심히 마일리지만 올려가면서 뛰다보니 월 마일리지 300도 찍어봣음
겨울왕국 이건 갤 보다가 참가비도 싸고 접수도 널널하길래 한번 신청해본거엿음
착장은 고민하다가 긴레깅스+반바지+하프집업+장갑+귀도리 했는데 딱 괜찮았음 반팔했으면 개추웠을듯
차가 없는 학생이라 가는길은 부모님이 데려다주셔서 8시 20분쯤 대회장 도착햇음 주차장 자리는 매우 널널햇음
개추웠는데 따뜻한 옥수수차 준비되어있었고 난로도 한 4개정도 큰거 있어서 짐 일찍 맡겼는데 ㄱㅊ앗음 짐 맡기는곳도 4군데인가 있어서 쾌적했음
8시 30분 즈음부터 트랙 한 네다섯바퀴 뛰면서 몸좀 풀고 슬슬 mc님이 멘트치면서 대회 시작하려는데 처음 나가보는거라 그런지 긴자되긴햇음
한 50분정도부터 슬슬 스타트라인에 사람들이 모여들길래 나도 병목 걱정돼서 앞에 가서 서잇엇음 덕분에 앞쪽에서 뛰어서 길 안막히니 쾌적하고 좋앗음
갤에서 바뀐 코스 엄청 좁다 안가련다 하는 글들 좀 보이길래 걱정 많이 됐는데 앞쪽에서 뛰어서 그런건진 모르겠는데 불편한건 하나도 없엇음. 애초에 자전거 길은 한참 옆에 따로 있어서 그런지 뛰는 길목에선 자전거 타는 사람은 한번도 안 마추졌고 어르신들 행인 몇명정도만 계셔서 잘 피해감.
지금까지 혼자 뛰면서 10k pb가 45분대였는데 이때 심박이 150중후반이엿음. 혼자 뛰면 열심히 뛰려고 해봐도 고심박으로 넘어가지지가 않고 170대 이렇게 가도 1-2km 뛰면 힘들어서 퍼지고 그랬는데 확실히 대회뽕이 큰거같음. 끝나고 보니까 평심이 180이 나왓음. 어케햇누;;
딱 2-3년전 십돼지때 30분 간신히 뛸때가 이정도로 심장이 빨리 뛰고 뒤질거같이 힘들었는데 그때 단련한게 도움이 된건가 싶기도함
앞에 2키로 뛰고 옆구리 아파오길래 아 오버페이스해서 개조졌네 생각했는데 숨 ㅈㄴ빨리 쉬니까 옆구리 안아파져서 살앗다
8키로 구간에서 너무 힘들어서 뒤질거같앗는데 형광싱글렛 아조시가 화이팅해줘서 힘내서 감
끝나고 간식은 소보로빵이랑 스벅바닐라라떼 줌 ㅆㅅㅌㅊ 혜자 ㅇㅈ
풀마라톤도 꼭 나가보고 싶은데 대마는 고민하다 마감이고 서울에서 열리는건 시도를 해봐도 접수를 할수가없네요
여튼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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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근데 뛰고 찬곳에서 오래 앉아 쉬엇더니 감기걸린거같아 콧물재채기가 너무나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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