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가 푸드테크를 접목한 김밥·삼각김밥 리뉴얼에 속도를 내고 있다. 냉장 보관 시 밥이 딱딱해지고, 전자레인지에 데우면 김이 눅눅해지는 문제를 제조 공정 개선으로 해결하려는 시도다.
세븐일레븐은 오는 27일부터 ‘올 뉴(All New) 김밥’ 시리즈를 순차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달 리뉴얼한 ‘올 뉴 삼각김밥’에 적용한 수분 보존 기술과 김 가공 공법을 김밥 제품까지 확대 적용한 것이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지난 4월 8일 출시한 ‘올 뉴 삼각김밥’은 약 6주 만에 누적 판매량 360만개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관련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핵심은 냉장 상태에서도 밥알의 촉촉함과 찰기를 유지하는 기술이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과열수증기 구이’ 김 공법을 도입해 김의 바삭한 식감도 개선했다. 기존 원적외선 방식보다 열 전달력을 높여 김이 쉽게 질겨지지 않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참기름 함량도 기존 대비 2배 늘렸다.
세븐일레븐은 대표 상품인 ‘듬뿍참치김밥’을 시작으로 ‘스팸땡초김밥’, ‘2800알찬김밥’ 등을 순차 리뉴얼 출시할 예정이다. 삼각김밥 역시 신제품과 리뉴얼 상품 확대에 나선다.
업계에서는 편의점 간편식 경쟁이 단순 가격에서 제조 기술과 품질 경쟁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이선 세븐일레븐 푸드팀장은 “소비자가 편의점 간편식 취식 시 겪는 구조적인 문제를 푸드테크로 해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