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무서워 가겠나”…‘인산인해’ 인천공항서 대체 무슨 일이

이상현 매경닷컴 기자(lee.sanghyun@mkinternet.com) 2023. 3. 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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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 이어 출국장에서도 실탄 발견
분리수거 중 발견 환경미화원 신고
지난 14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이용객들이 출국 수속을 밟는 모습.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승객 수백명을 태우고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하려던 여객기에서 실탄이 발견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이번엔 공항 터미널에서 또 실탄이 나왔다.

17일 인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4시 23분께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 출국장에서 실탄 1발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았다.

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승객들로 붐비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655만명으로 2021년(122만명)의 5.3배로 뛰었다. [연합뉴스]
인천공항공사 자회사 소속 환경미화원이 3층 출국장 쓰레기통을 비운 뒤 분리수거를 하다가 실탄을 발견했고, 미화원의 연락을 받은 인천공항 대테러상황실이 경찰에 상황을 전달했다.

경찰은 이날 발견된 실탄을 소총용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곧바로 3층 출국장 일대를 수색했으나, 추가로 발견된 실탄은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실탄이 발견된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은 출국자를 포함해 누구나 드나드는 곳”이라며 “실탄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정밀 감식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0일에는 인천공항을 출발해 필리핀 마닐라로 가려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9㎜ 권총용 실탄 2발이 발견된 바 있다.

당시 한 승객이 여객기 좌석 밑에서 실탄 1발을 발견했는데 승무원이 이를 건네받고도 상급자에게 바로 보고하지 않았다.

이후 여객기가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다른 승객이 실탄 1발을 추가로 발견하면서 뒤늦게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다.

처음 실탄을 전달받은 승무원은 이를 금속으로 된 쓰레기로 착각해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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