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만 뷰 기록한 반려견 마루의 출생의 비밀

하얀 털을 가진 강아지라고 해서 모두 같은 종은 아니다. 하지만 처음 입양할 때부터 특정 견종으로 알고 키웠다면, 성장 과정에서 나타나는 변화가 당황스러울 수밖에 없다.
최근 한 견주가 반려견의 '출생의 비밀'을 깨닫게 된 흥미로운 사연이 온라인상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제시카와 함께 사는 강아지 '마루'는 입양 당시만 해도 전형적인 말티즈인 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마루가 자랄수록 묘한 변화가 감지됐다. 머리 쪽은 말티즈 특유의 직모가 유지됐지만, 유독 몸의 털만 풍성하게 곱슬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의구심이 생긴 보호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원래 쓰던 말티즈 전용 제품 대신 '비숑 전용 샴푸'를 사용해 보았다. 결과는 놀라웠다. 샴푸를 바꾸자마자 마루의 털이 걷잡을 수 없이 북실거리며 부풀어 오른 것이다.

작년 10월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이 영상은 조회수 147만 회를 돌파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네티즌들은 "진짜 샴푸 때문이냐", "그럼 이제 말티숑이라고 불러야 하는 거냐", "뽕실뽕실해서 너무 귀엽다"라며 신기해했다.
보호자는 목욕 후 곱슬거리는 털을 말려주면 빵실하게 볼륨이 살아나고, 잘 빗겨줄수록 그 부피가 더 커진다고 전했다. 이 과정을 통해 마루가 사실은 말티즈와 비숑이 섞인 믹스견이라는 사실을 확신하게 됐다.

비록 비숑 전용 샴푸가 마루의 숨겨진 볼륨을 완벽하게 찾아주었지만, 보호자는 현재 이 샴푸를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다.
털의 모양은 예쁘게 잡아주지만, 정작 털 자체를 너무 건조하게 만든다는 단점 때문이다. 마루의 건강한 피모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화려한 볼륨 대신 실용적인 관리를 선택한 셈이다.

보호자에게 마루는 어떤 종이냐가 중요하지 않은, 그저 하나뿐인 소중한 가족이다. 말티즈인 줄 알았던 녀석이 사실은 비숑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는 사실은 그저 마루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재미있는 에피소드일 뿐이다.
앞으로 마루의 털을 손질할 때마다 가족들은 이 유쾌한 추억을 떠올리며 미소 짓게 될 것이다.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예상치 못한 반전과 마주하곤 한다. 그 정체가 무엇이든 함께 쌓아가는 추억이야말로 반려 생활의 진정한 묘미가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