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숏리스트…이원덕 vs. 임종룡 커지는 관치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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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금융지주가 모레(27일) 차기 회장 후보군을 압축해 발표합니다.
그런데 후보군에는 금융당국 수장을 지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올라오면서 '관치금융'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김성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차기 회장 1차 후보는 8명입니다.
전 현직 내부 출신으로는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등 5명이 후보에 올랐습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등 외부 인사 3명도 후보 명단에 포함됐습니다.
업계에선 이원덕 우리은행장과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의 양강 구도로 경합이 전개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이원덕 행장은 지난해 내부 직원의 횡령사고로 고개를 숙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우리금융이 최대 실적을 거둔 경영성과가 부각되고 있습니다.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은 화려한 경력이 강점으로 꼽힙니다.
24기 행시 출신으로 금융위원장과 농협금융지주 회장 등을 거쳤습니다.
하지만 우리금융 내부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금융관료 중에서도 '올드보이'로 꼽히는 임 전 위원장의 등장 자체가 또다시 '관치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박봉수 / 우리은행 노조위원장: (회장) 자리를 차지하려 한다면 스스로 관치를 입증하는 것이며, 임종룡 전 위원장이 하는 행태야말로 모순의 극치라고 생각합니다. 반드시 막겠습니다. 영업을 중단할 각오까지 하고 있습니다.]
우리금융 임추위는 모레(27일) 회장 후보군을 2~3명으로 압축할 예정입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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