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김민재 관찰 위해 스카우트 파견”… 주목받는 韓 축구의 미래 [2022 카타르 월드컵]

장한서 2022. 11. 3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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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전망에 '먹구름'이 꼈지만,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에 유럽 구단들이 눈독을 들이면서 선수들의 미래에는 '맑음' 전망이 나온다.

현재 나폴리가 이탈리아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여 맨유보다 더 나은 성적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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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과 최종전을 앞둔 한국 대표팀의 16강 진출 전망에 ‘먹구름’이 꼈지만, 이강인 등 젊은 선수들에 유럽 구단들이 눈독을 들이면서 선수들의 미래에는 ‘맑음’ 전망이 나온다. 월드컵이 끝난 뒤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가 될 선수들의 향후 행보에도 이목이 쏠린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3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나폴리 중앙 수비수 김민재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그를 관찰하기 위해 스카우터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 인기 구단 중 하나인 맨유는 내년 7월1일부터 15일까지 발동되는 김민재의 바이아웃(이적 보장 최소 이적료) 조항을 활용해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맨유가 약 680억원을 나폴리에 지급하면 김민재와 협상이 가능하다.

하지만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김민재의 맨유 이적설에 대해 회의감이 지배적이다. 현재 나폴리가 이탈리아 리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고, 유럽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경쟁력을 보여 맨유보다 더 나은 성적을 얻고 있기 때문이다. 전력도 더 낫다는 평가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대한민국과 가나의 경기. 조규성이 추격골에 이어 동점 헤더골을 넣은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나전에서 헤딩으로 2골을 터뜨리면서 ‘스타’로 떠오른 조규성도 유럽 구단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조규성은 현재 K리그 전북현대 소속으로 리그에서도 골을 폭격 중이다. 그에 대한 관심은 카타르에 있는 이영표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을 통해 알려졌다. 이 부회장은 지난 2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제 친구 중 한 명이 지금 유럽에 아주 괜찮은 구단에 기술이사로 있는데 저한테 조규성 스카우트와 관련해 연락이 왔을 정도로 상당히 유럽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조규성에 관심을 가진 구단으로 독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프랑스 스타드 렌, 튀르키예 페네르바체 등이 유럽 언론에 거론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교체 출전하면서 분위기를 순식간에 뒤바꾸는 능력을 보인 이강인 역시 영입설이 제기되고 있다. 스페인 마요르카 소속인 이강인이 조별리그 1~2차전에서 교체 투입 후 어시스트를 하는 등 활약을 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뉴캐슬과 울버햄튼, 번리 등이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는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장한서 기자 jh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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