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3년 반 만에 1%대”.. 김장철 배춧값은 ‘고공행진’, 한숨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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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는 내려왔다는데, 밥상 앞에서 소비자 걱정은 여전합니다.
올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를 기록하며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석유류 물가는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내린 반면,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등의 채소류 가격이 무려 10% 이상 급등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키우는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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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류 가격 하락↔ 국제 유가 ‘불안감’ 여전
제주, 소비자물가 0.7%↑.. 폭염 영향, 채소↑
채소·석유류 등 변동성 커.. 4분기 “지켜봐야”
물가는 내려왔다는데, 밥상 앞에서 소비자 걱정은 여전합니다. 올해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6%를 기록하며 3년 6개월 만에 1%대로 내려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 둔화에도 채소류의 가격 급등은 여전히 밥상을 불안하게 만드는 모습입니다. 축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배추 소매가겨이 포기당 이미 1만 원대를 오르내리며 전년 대비 60% 이상 비싸졌습니다.
특히나 기온이 뚝 떨어지고 김장철을 앞둔 시기를 맞아,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1일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65(2020년=100)로 전년 대비 1.6% 올랐습니다. 물가지수는 2021년 3월 이후 처음 1%대에 머무르면서, 상승률의 둔화세를 반영했습니다.
특히 석유류 물가는 7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하며 전체 물가를 끌어내린 반면,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무 등의 채소류 가격이 무려 10% 이상 급등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키우는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기록적인 폭염이 배춧값에 불을 지르면서, 가격이 전년 대비 53.6%나 급등한데다 무 역시 41.6% 상승하는 등 김장철 주요 재료의 가격이 치솟는 실정입니다.
전반적인 물가 상승세는 둔화한 반면, 품목별로 채소류의 가격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가계 불안감을 더하는 데다 특히나 김장철 주 재료인 배추 가격이 크게 올라 일부 대형마트에선 한정 구매 안내문이 나붙을 정도로 공급난이 불거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배추의 소매가격은 포기당 평균 9,963원으로, 전년 대비 60.9% 비싸졌습니다. 제주만 해도, 지난 19일 기준 포기당 배추 가격이 지난달 중반 대형마트가 1만 원선까지 올랐고 전통시장에선 일찌감치 9,000원에서 1만 원대를 형성하면서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 상승률은 2.0%로,. 전월(2.1%)보다 0.1%p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마트에 장을 보러 나왔다가 배추 가격에 혀를 내둘렀다는 김 모(42)씨는 “밥상 물가가 내려오는 듯하다가도, 끝 모르게 오르는 배춧값 하나만 봐도 한숨부터 나올 지경”이라고 고공행진세인 채소류 가격에 어려움을 토로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이란과 이스라엘 간 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앞으로 석유류 가격의 변동성도 역시나 커지면서 안팎으로 물가 불안감을 키울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계청 측은 채소류 가격은 날씨에, 석유류는 국제 유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만큼, 4분기 물가가 1%대에서 안정될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전했습니다.
지역별로 제주의 경우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0.7% 상승한 가운데, 생활물가지수가 0.3% 올랐습니다. 제주 지역의 농축수산물 물가는 전월 대비 2.2%, 신선채소는 전월 대비 15.8% 올라, 폭염이 농산물 물가에 미친 영향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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