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명태균 카톡 속 ‘오빠’는 金여사 친오빠… 사적인 대화일 뿐”
김경필 기자 2024. 10. 15. 12:55
대통령실은 15일 명태균씨가 공개한 김건희 여사와의 모바일 메신저 대화에 등장하는 ‘오빠’는 김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이 아니라 친오빠를 지칭한 것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시 대화는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 시기에 김 여사가 명씨와 사적으로 나눈 대화일 뿐”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명씨가 대통령 부부와 6개월간 매일 스피커폰으로 통화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명씨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 여사와 주고받았다는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캡처해 올렸다. 캡처 속에서 명씨는 ‘김건희 여사님(윤석열 대통령)’으로 저장된 사람에게 “내일 (이)준석이를 만나면 정확한 답이 나올 겁니다. 내일 연락 올리겠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상대방은 “네, 너무 고생 많으세요”라며 “철없이 떠드는 우리 오빠 용서해주세요”라고 답했다. 상대방은 이어서 “무식하면 원래 그래요. 사과드릴게요”라며 “제가 명 선생님께 완전 의지하는 상황이다. 아무튼 저는 명 선생님의 식견이 가장 탁월하다고 장담합니다”라고 했다.
명씨가 공개한 대화가 언제 이뤄진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