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GM, 8년 만에 적자 탈출…"손익분기점 넘겼다"
한국GM이 지난해 흑자를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2014년 이후 무려 8년 만에 적자의 고리를 끊게되는 것이다.
한국GM 에이미 마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0일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지속적인 비용 절감, 수익성 있는 글로벌 차량 라인업 확장, 환율 효과 등을 통해 재무 실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뤄냈다"면서 "이를 통해 손익분기점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국GM에 따르면, 지난해 내수와 수출을 합산한 판매실적은 전년대비 12% 증가했다. 특히, 환율이 오르며 경영환경이 개선됐는데, 계속된 비용 절감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올해 전망도 좋다. 해외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에 이어, 트랙스 크로스오버도 올 1분기 글로벌 출시가 예정됐다.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한국GM 창원공장과 부평공장에서 생산된다.
한국GM 로베르토 렘펠 사장은 "규모의 경제를 통해 비용을 더욱 절감해 나가겠다"면서 "부평, 창원, 보령 등 공장을 풀 가동해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크로스오버를 연간 50만대 생산하면 대당 비용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GM의 지난해 경영실적은 올해 4월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