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원 올려 매출 90% '급감'했는데 ''양을 3분의 2로 줄인다는'' 이 치킨집

순살 중량 축소와 원재료 변경

교촌치킨이 순살 치킨의 조리 전 중량을 기존 약 700g에서 약 500g으로 낮추고 가격은 유지하는 방침을 적용했다. 동시에 기존에 주로 사용하던 닭다리살 비중을 줄이고 닭가슴살을 혼합하는 방식으로 레시피를 조정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중량이 줄고 원재료가 바뀌는 조합이 사실상의 가격 인상으로 체감될 수밖에 없다.

본사의 설명과 점주 수익 논리

본사는 순살 메뉴의 ‘중량·부위 통일’을 통해 조리 효율을 높이고 가맹점 수익성을 보완하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원재료 수급 변동성과 조리 표준 편차를 줄여 품질 편차를 완화하겠다는 의도도 내비쳤다. 다만 소비자에게는 동일 가격 대비 실질 가치가 낮아지는 방향이어서, 공정성 논란을 피하기 어렵다.

소비자 체감가와 품질 우려

닭다리살 대비 닭가슴살은 식감과 육즙에서 차이가 커 품질 저하 우려가 제기된다. 중량 축소와 원재료 혼합이 동시에 이뤄지면 양적·질적 후퇴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 결과적으로 소비자는 ‘가격은 그대로인데 만족도는 떨어진다’는 불만을 표출하고, 충성 고객 이탈 위험이 커진다.

슈링크플레이션의 전형적 양상

표시 가격을 유지하면서 내용량을 줄이는 조치는 전형적 슈링크플레이션에 해당한다. 외식업의 경우 메뉴 규격과 원재료 구성이 바뀌면 체감 손실이 즉각적이며, 배달 수수료와 포장비까지 더해져 불만이 증폭된다. 단기 비용 절감 효과가 있더라도 장기 브랜드 신뢰 손상이 더 클 수 있다.

대응 카드: 투명 공지와 선택권

논란을 줄이려면 중량·부위 변경 사유, 적용 대상, 기준일을 투명하게 고지해야 한다. 동시에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기 위해 ‘다리살 100% 옵션’과 ‘가슴살 혼합 옵션’을 병행 판매하고, 중량 선택형·가격 차등형 구성을 제시하는 방안이 유효하다. 멤버십 보상과 품질 보증 환불 정책을 병행하면 체감 손실을 완충할 수 있다.

신뢰 회복의 기준을 세우자

외식 프랜차이즈의 핵심은 일관된 품질과 예측 가능한 가치 제안에 있다. 원가 부담이 불가피하다면 ‘정직한 가격 조정’과 ‘명확한 고지’로 신뢰를 지키자. 소비자 체감가, 점주 수익, 본사 안정성을 균형 있게 설계해, 단기 비용 절감보다 장기 관계를 중시하는 브랜드 전략으로 논란을 넘어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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