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임헌섭 기자] 현대자동차의 새로운 미니밴(MPV)으로 보이는 테스트카가 국내에서 포착되며 주목받고 있다.
최근 자동차 전문 인플루언서 제미니닷넷에 게재된 스파이샷을 살펴보면, 해당 차량은 위장막에 가려져 자세한 디자인은 확인하기 어렵지만 외형적 특징과 설계 방식에서 현재 중국 전용으로 판매되고 있는 '쿠스토(Custo)'의 페이스리프트 모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이 차량은 현대차의 대표 준중형 SUV 투싼과 동일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되, 후면부를 넓고 높게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전체적인 실루엣에서는 정통 SUV인 아이오닉 9의 느낌마저 풍긴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눈에 띄는 부분은 슬라이딩 도어의 적용이다. 현대차는 기존에 스타리아와 스타렉스를 통해 슬라이딩 도어 모델을 선보였지만, 쿠스토는 그 외의 몇 안 되는 예외다. 위장막을 두른 이번 테스트카 역시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하고 있는 점에서 쿠스토 계열임을 뒷받침한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부에서 이뤄졌다. 기존 모델이 스타렉스나 투싼의 디자인을 연상시켰다면, 테스트카는 세로형 헤드램프를 채택해 팰리세이드의 전면부 이미지를 연상시킨다. 또 전면을 가득 채울 정도로 대형화된 라디에이터 그릴까지 현대차의 최신 SUV 라인업 디자인 언어와 궤를 같이한다.

후면부 역시 미니밴 특유의 공간 지향적 설계를 그대로 보여준다. 위장막으로 인해 전체적인 테일램프 형상은 가려져 있었지만, 양쪽 끝이 길게 뻗은 가로형 디자인이 적용돼 웅장함을 더했다. 측면부의 리피터 크기와 휠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특히 마차 스타일의 휠은 안정감과 고급감을 동시에 준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 차량이 국내 시장에는 출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쿠스토는 현대자동차와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에서 생산하는 중국 전용 모델로, 그간 국내 출시 계획이 공식화된 바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