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반복되는 악몽" 총파업 사태 터진 '국민 기업' 개미들 절규

국내 대표 플랫폼 기업 카카오가 노사 갈등 격화와 인공지능(AI) 사업의 불확실성에 발목이 잡히며 시장의 외면을 받고 있다.

코스피 시장이 전반적인 상승 랠리를 이어가는 상황에서도 카카오 주가는 홀로 하락세를 면치 못하며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대형 증권사들마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줄하향 조정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증권가에 따르면 카카오는 장중 한때 3만 8,500원까지 밀려나며 주가 하락세의 정점을 찍었다.

카카오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면 지난해 6월 24일 장중 7만 1,600원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해 낙폭이 매우 뚜렷한 상태다.

현재 주가는 당시 고점과 비교했을 때 40% 이상 빠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온라인 종목 토론방에는 5층(5만 원)에 가도 본전을 못 찾는다, 63층(6만 3,000원)에 사람이 갇혀 있다 등 장기 하락에 지친 개인투자자들의 불만 섞인 글들이 잇따라 게시되는 상황이다.

주가 하락에 더해 내부적인 노사 갈등까지 격화되면서 투자심리는 급격하게 위축되고 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오는 10일 경기 성남시 판교역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총파업에 돌입할 것을 예고했다.

노조 측은 회사의 실적 개선세가 뚜렷함에도 불구하고 일반 직원에 대한 보상 체계가 불투명하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인력 재배치와 성과급 산정 기준을 둘러싼 사측과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사태는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증권업계 역시 카카오에 대한 기대치를 대폭 낮추며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하는 추세다.

다올투자증권은 카카오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 원에서 6만 원으로 내렸으며, 미래에셋증권 역시 7만 8,000원에서 5만 8,000원으로 하향했다.

현재 카카오가 추진 중인 AI 서비스 카나나 인 카카오톡은 외부 파트너사와의 연결 및 서비스 고도화 단계에 머물고 있다.

실제 서비스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수익 모델을 구축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주가의 과도한 하락 속에서도 중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KB증권은 카카오의 광고 사업이 이미 구조적 성장 구간에 진입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향후 AI 에이전트의 상업화와 에이전틱 커머스의 수익 모델이 가시화될 경우, 기존 광고 외에 강력한 신규 수익원이 추가될 수 있다.

4개 분기 연속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만큼 플랫폼 체류시간 증가 등 구체적인 성과가 증명된다면 시장의 재평가도 가능하다는 관측이다.

결국 카카오의 향후 향방은 불확실성 해소와 가시적인 성과 도출에 달려 있는 상황이다.

지배구조 단순화 작업과 함께 주요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AI 서비스를 얼마나 다변화할 수 있을지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할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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