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당이 불안정한 상태에서는 음식 선택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공복감이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빠르게 당을 보충하기 위해 특정 음식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선택이 오히려 혈당 변동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전문가들이 꼽은 3위는 ‘과일 주스’입니다.
과일 자체는 건강식이지만, 주스 형태가 되면 섬유질이 사라지고 당만 빠르게 흡수됩니다.
이 때문에 혈당이 단시간에 급상승하고 곧바로 하락하는 ‘롤러코스터 현상’을 만들 수 있다는 분석이 있습니다.
2위는 흰빵을 비롯한 정제 탄수화물입니다.
정제된 곡물은 소화 속도가 매우 빨라 혈당을 순식간에 올리지만, 포만감은 오래가지 않아
간식·야식으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전문가들은 “당뇨 전단계이거나 혈당이 들쑥날쑥한 이들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그러나 1위는 예상 밖의 음식인 ‘에너지 음료’입니다.
에너지 음료는 설탕, 시럽, 카페인 등이 한꺼번에 들어 있어 혈당을 급격히 올릴 뿐 아니라
카페인의 작용으로 혈당 조절 호르몬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일부 제품은 한 캔으로 하루 당류 권장량을 절반 이상 넘길 수 있어 전문가들도 가장 위험한 식품으로 꼽고 있습니다.
의료진은 혈당이 불안정한 사람일수록 “당이 빨리 흡수되는 식품을 피하고, 단백질·식이섬유가 있는 음식을 우선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작은 음식 선택의 차이가 혈당의 하루 흐름을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