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해안가서 국내 최초로 스테고사우루스 공룡 발자국 발견

박현철 기자 2024. 10. 10. 1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남 거제시 사등면의 한 해안가에서 국내 최초로 스테고사우루스 공룡 발자국이 발견돼 주목된다.

10일 거제시에 따르면 사등면 청곡리 해안가에 소재한 공룡 발자국에 대해 진주교대 한국지질유산연구소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최초로 스테고사우루스 공룡발자국을 발견했다.

이 해안가 9개의 화석층에서 공룡 피부 인상 화석 11점이 확인됐는데, 이는 국내 최대 공룡 피부 인상 화석산지에 해당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주교대 한국지질유산연구소 조사 결과
국내 최대 공룡 피부 인상 화석산지 확인
다양한 공룡 발자국과 동물 흔적 등 발견

경남 거제시 사등면의 한 해안가에서 국내 최초로 스테고사우루스 공룡 발자국이 발견돼 주목된다.

경남 거제시 사등면 청곡리의 한 해안가에서 국내 최초로 스테고사우루스 공룡 발자국이 발견돼 주목된다. 거제시 제공


10일 거제시에 따르면 사등면 청곡리 해안가에 소재한 공룡 발자국에 대해 진주교대 한국지질유산연구소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최초로 스테고사우루스 공룡발자국을 발견했다. 스테고사우루스는 몸이 길고 통통하며 머리에서 꼬리로 갈수록 몸의 높이가 크게 솟아 올라가는 특이한 구조를 가진 몸집이 가장 큰 공룡이다.

또 이 해안가에서 백악기의 목 긴 초식 공룡(용각류), 육식 공룡, 하드로사우르스류 등의 공룡 발자국도 확인했다.

기존 확인된 바 있는 물갈퀴 새 발자국 외에 거북 발자국, 어류 수영 흔적, 익룡 추정 발자국 등 10종류가 넘는 동물들이 남긴 흔적도 새롭게 확인돼 생물 다양성을 보여준다.

이 해안가 9개의 화석층에서 공룡 피부 인상 화석 11점이 확인됐는데, 이는 국내 최대 공룡 피부 인상 화석산지에 해당한다. 공룡 피부 인상은 공룡이 걸어갈 때 남긴 공룡 발바닥 지문 자국으로 특수한 경우에만 형성되는 희소성이 높은 자료다.

경남 거제시 사등면 청곡리의 한 해안가에서 국내 최초로 스테고사우루스 공룡 발자국이 발견돼 주목된다. 거제시 제공


이 곳 해안가는 2019년 한 시민의 제보로 발견된 후 한차례 현지조사가 있었으나 그동안 본격 발굴은 흐지부지됐다. 이에 거제시는 자체 예산을 들여 진주교대 한국지질유산연구소 김경수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구진과 화석산지 조사 용역을 시행해 왔다.

시는 오는 18일 오전 시청에서 용역 중간보고회를 갖고 오후에는 현장 공개회를 연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