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가 플래그십 대형 SUV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최근 포착된 Q9 프로토타입 테스트 차량이 남유럽 공공도로에서 스파이샷으로 확인되면서 아우디의 새로운 플래그십 SUV 출시 계획이 구체화되고 있다.

아우디 Q9은 2026년 말 또는 2027년 초 공개되어 2027년 중반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아우디가 최근 전동화 전략을 재검토하며 내연기관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을 최소 10년 더 연장하기로 한 결정의 핵심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최근 공개된 스파이샷에서는 위장막을 둘렀음에도 아우디의 상징적인 4개 링 로고와 라디에이터 그릴이 거의 노출된 상태로 주행 중인 모습이 포착됐다. 전면부에는 범퍼 하단에 통합된 공기 흡입구가, 후면부에는 듀얼 배기 파이프와 함께 간결한 디자인의 스포일러, 루프 레일, 샤크 핀 안테나 등이 확인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프로토타입 헤드라이트에서 발견된 주황색 요소다. 이는 미국 시장용 아우디 차량에서 볼 수 있는 특징으로, Q9의 주요 타겟 시장이 미국이 될 것임을 시사한다. 일각에서는 수출 비용 증가로 인해 아우디가 Q9을 미국 내에서 생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예비 정보에 따르면 아우디 Q9은 PPC(Premium Platform Combustion)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 플랫폼은 현행 아우디 A6 패밀리에도 사용되고 있는 검증된 기술이다. 파워트레인은 여러 하이브리드 모델이 준비될 것으로 보이며, 최상위 SQ9 버전에는 4.0리터 V8 트윈 터보 가솔린 엔진과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이 탑재될 전망이다.

크기 면에서는 현행 Q7(5,063mm) 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며, 디자인은 신형 Q7의 확장 버전 형태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커다란 라디에이터 그릴과 최근 출시된 Q3와 유사한 '이중 구조' 헤드라이트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 Q9은 출시 시점에 맞춰 부분 변경을 준비 중인 메르세데스-벤츠 GLS와 직접적인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GLS는 2026년 데뷔할 것으로 알려져 있어, 2027년 출시 예정인 Q9과 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아우디 Q9의 등장은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서 아우디의 포지션을 강화하고, 내연기관과 전동화 기술을 함께 발전시키는 아우디의 새로운 전략의 상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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