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옮기면 장학금에 해외연수 혜택"...제천시, 인구 늘리기 안간힘

박언 2023. 3. 1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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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의 많은 중소도시는 인구 절벽 현상과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데요.

인구 13만 명인 제천시도 예외가 아니다 보니, 타지역에 주소를 둔 학생의 전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제천시가 대학생 전입 유도로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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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의 많은 중소도시는 인구 절벽 현상과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해 있는데요.

인구 13만 명인 제천시도 예외가 아니다 보니, 타지역에 주소를 둔 학생의 전입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박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천 세명대학교 학생회관 옆 주차장에 마련된 임시 부스.

학생들이 주소 이전을 간편히 할 수 있도록 제천시가 설치한 공간입니다.

타지역에 주소를 둔 학생이 제천으로 전입신고 하면 장학금 1백만 원을 준다는 솔깃한 제안에 상담을 받으러 오는 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습니다.

경기도 시흥시에 주소를 둔 김영웅 학생은 생활비에 조금이라도 보태보고자 제천시로 주소 이전을 결심했습니다.

<인터뷰> 김영웅 / 세명대학교 생활체육학과
"장학금으로 자취를 하고 있어서 시내에 나가서 사용하는 게 많을 것 같아서 (신청했습니다.)"

<그래픽 실크>
/지난해 이미 주소를 옮긴 장건호 학생은 1년 이상 주소지를 유지해 올해는 10만 원을, 그 이후에는 더 큰 금액을 지급받게 됩니다.//

<인터뷰> 장건호 / 세명대학교 건축학과
"1백만 원이라는 돈이 상당히 큰 금액이기 때문에 학교 교과 비용으로 쓴다든지 개인적으로 쓴다든지 유용하게 사용했습니다."

인구 감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천시가 지난 2005년부터 펼쳐온 정책인데, 해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무렵 창구를 만들고 있습니다.

<그래픽 실크>
/2년 전까지는 주소 이전을 마치고 9개월이 지나서야 장학금을 지급했지만, 지난해부터는 곧바로 지급되는 방식으로 바꾸면서 신청 인원이 크게 늘었습니다.//

학교 측과 협의해 해외연수나 자체 포인트 혜택까지 주고 있어 반응이 뜨겁습니다.

<인터뷰> 강재민 / 제천시 대학교육지원팀장
"타지역 학생을 우리 제천시로 유치해서 지방대학의 입학자원 확보와 인구 증가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매년 6월 인구수 기준으로 산정되는 보통교부세 지원을 중앙정부로부터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제천시의 현재 인구는 13만 4백여 명입니다.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처한 제천시가 대학생 전입 유도로 인구 늘리기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CJB 박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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