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NC파크 사망 사고…시공·관리 ‘총체적 부실’
[KBS 창원] [앵커]
지난해 발생한 창원NC파크 구조물 추락 사망 사고, 경찰의 수사 결과가 1년 만에 나왔습니다.
수사 결과 설계와 시공, 관리 전반에서 '총체적 부실'이 확인됐는데요.
공사업체와 창원시설공단 등 관계자 17명이 검찰에 넘겨졌습니다.
김효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야구 경기가 한창이던 창원NC파크, 느닷없이 기다란 물체가 떨어집니다.
외벽에 붙어있던 32kg짜리 알루미늄 구조물이 20미터 아래로 떨어지면서 관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1년 만에 나온 경찰 수사 결과는 '총체적 부실'이었습니다.
[오승철/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부실시공, 감리 소홀, 시설공단의 점검 관리 부실, 공단 경영 책임자의 안전 보건 확보 의무 위반 등 복합적 원인이 결합해 발생한 사고로 규명되었습니다."]
시공사는 사고 구조물 설치 공사를 무단으로 하도급을 줬고, 무자격 하청업체는 부실시공을 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설계도와 다른 너트 등 부품을 사용해 사고 구조물의 고정력이 약해진 겁니다.
'감리'도, '관리'도 제대로 안 됐습니다.
현장 감리도 부실하게 검측해 적합 판정을 내렸고, 창원시설공단은 12차례나 형식적인 안전 점검에 그쳤습니다.
특히, 사고 반년 전 구조물에 하자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도 조치를 하지 않아 참변을 막을 기회를 놓쳤다고,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NC다이노스 구단이 발주한 유리창 교체 공사에서도, 공사 업체가 사고 구조물을 탈부착하는 과정에서 부실시공이 있었습니다.
경찰은 시공사와 하청업체, 창원시설공단과 구단 등 관계자 1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 등으로 불구속 송치했습니다.
또, 경남에선 처음으로 '시민재해치사' 혐의를 적용해 창원시설공단 전 이사장과 현 직무대행도 검찰에 넘겼습니다.
유족 측은 수사 결과에 반발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유족/음성변조 : "(조사·수사기관이) 유가족을 생각과, 깊은 애도를 한다고 말씀만 하시고, 그 애도를 표했으면 이같이 조사를 해서도 안되고, 조사 결과도 이렇게 나와서도 안 된다고 봅니다."]
창원시와 NC 구단이 혐의에서 제외돼 부당하다며, 재수사 요구 등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김효경입니다.
촬영기자:박종권
김효경 기자 (tell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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