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업으로 2억 벌어" 임직원 절반이 'N잡러'…회사는 "환영",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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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외에 다른 일을 하는 'N잡러'가 올해 2분기 67만명을 넘으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크몽은 자체적으로 임직원의 N잡을 응원하는 'N잡 코드'를 마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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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 외에 다른 일을 하는 'N잡러'가 올해 2분기 67만명을 넘으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고물가·고금리에 주머니 사정이 팍팍해지면서 본업만으로 생계가 빠듯한 직장인들이 대거 부업에 뛰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선 달갑지 않다. 겸업에 신경 쓰느라 본업을 소홀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실제로 많은 기업에서 근로계약서나 취업규칙에 겸업금지 조항을 담고 있다.
크몽 임직원들은 크몽의 이용자기도 하다. 임직원 절반 이상이 크몽에서 본인의 직무 관련 전문가로 등록돼 있다. 쏠쏠한 수익을 올린 직원도 있다. 개발직군의 한 직원은 크몽을 통해 누적 2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프로덕트 오너(PO)는 자신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강연 활동은 물론 책을 출간하기도 했다.
김태헌 크몽 대표는 "노동의 미래는 유연함에 있다는 생각으로 N잡을 통한 수익창출과 자아실현을 응원하기 위해 사내 취업규칙에 겸업금지 조항을 두지 않았다"며 "구성원의 약 50%가 N잡 중이며, 크몽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N잡 전문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크몽은 2017년부터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35시간제를 도입, 근로시간을 단축했다. 뿐만 아니라 출퇴근 시간 유연 근무, 주 4일 재택 근무 도입 등을 통해 조직내 구성원들이 '유연한 근무환경' 속에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여성 구성원의 출산과 육아 시 발생하는 휴직과 복직을 지원한다. 본인 및 배우자 출산 시 신생아(만 24개월 미만) 기간 100% 재택 근무를 지원하고, 만 7세 이하 자녀를 둔 임직원에게는 육아수당으로 월 20만원을 지급한다.
그 결과 여성 관리자의 비율은 약 50%에 달한다. 현재 사내에서 육아 중인 구성원들의 모임이 활발하고 여성 인력들은 자발적으로 사내모임을 통해 커리어 개발을 도모하고 있다.
출산을 앞두고 크몽 직원 A씨는 "재택근무를 통해 임신한 직원들은 사람들로 붐비는 출퇴근길을 피할 수 있고 업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근무환경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며 "출산 이후 업무 복귀 시점에도 일과 육아 병행에 스트레스가 비교적 적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 심적으로 편안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임직원들의 사기를 증진시키고 리프레시 기회를 제공하고자 5년 장기근속자에게는 1개월의 안식월을 부여하고 있다. 구성원의 성장을 돕기 위해 본인 직무와 연관된 교육 비용으로 활용 가능한 자기계발비도 연간 50만원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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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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