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부 버밍엄 잔류' 백승호, 베컴-네빌 앞에서 미친 활약+시즌 첫 도움..."매번 훌륭한 장면 만들어"

신동훈 기자 2024. 9. 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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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호가 버밍엄의 4연승에 기여하고 있다.

버밍엄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6라운드에서 렉섬에 3-1로 이겼다.

버밍엄이 리그원으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백승호는 잔류했다.

백승호 도움 속 버밍엄은 3-1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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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버밍엄 시티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백승호가 버밍엄의 4연승에 기여하고 있다.

버밍엄은 1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에 위치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6라운드에서 렉섬에 3-1로 이겼다. 이로써 버밍엄은 4승 1무(승점 13점)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다. 선두 렉섬보다 1경기를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이 같다. 득실에서 밀려 2위에 위치했다.

백승호가 선발 출전했다. 버밍엄이 리그원으로 떨어진 상황에서도 백승호는 잔류했다. 리그원에서 시작하는 버밍엄은 대대적이 투자를 했다. 제이 스탠스필드를 1,780만 유로(약 264억 원)에 데려오며 리그1 역사상 최고 이적료를 경신했다. 크리스토프 클라레, 에밀 한손, 린돈 다이크스, 요코야마 아유무, 이와타 토모키, 벤 데이비스 등을 영입하면서 총 3,546만 유로(약 526억 원)를 썼다.

리그원 역사상 최고 투자 속에서 백승호는 잔류했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다양한 제안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풋볼 리그 월드'는 "리즈 유나이티드,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였는데 버밍엄이 제안을 거절했다"고 했다. 결국 백승호는 버밍엄에서 뛰게 됐다. 리그원도 경쟁력 있는 리그지만 전성기 나이에 있는 또 그 이상의 수준인 백승호가 리그1에 남는 건 분명 아쉬운 일이었다.

 

잔류한 백승호는 버밍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매 경기 선발 풀타임을 소화하고 있고 백승호를 앞세운 버밍엄은 개막 후 5경기 무패, 최근 4연승이다. 렉섬을 상대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후반 14분 백승호 패스를 받은 이와타가 골을 기록하면서 백승호는 시즌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기도 했다. 백승호 도움 속 버밍엄은 3-1로 이겼다.

이날 백승호는 성공률 86%(65/76), 기회 창출 2회, 슈팅 1회, 드리블 성공 1회, 리커버리 4회, 피파울 4회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축구 통계 매체 'Fotmob'은 백승호에게 평점 8.0점을 부여했다. 이날 버밍엄 경기장에 구단주와 친분이 있는 데이비드 베컴과 게리 네빌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전설들 앞에서 백승호는 최고의 활약을 했다.

영국 '버밍엄 메일'은 평점 8점을 주며 "백승호의 대단한 터치는 이와타 골에 도움을 줬다. 백승호 플레이는 힘을 들이지 않지만 훌륭한 장면을 만든다"고 평했다. 버밍엄이 승격을 하는데 백승호 활약은 반드시 필요하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기용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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