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나간 모건스탠리의 예측...하이닉스 6일째 상승
[앵커]
모건스탠리가 보고서를 통해 SK하이닉스 주가를 50% 넘게 낮추고 또 보고서 공개 전 서울지점 창구에서 SK하이닉스 주식을 대량 매도한 사실이 알려져 이슈가 됐었는데요.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근 6일 연속 상승하며 18만 원 선을 회복해, 모건스탠리 예측이 빗나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류환홍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는 지난 15일 '메모리-겨울은 항상 늦게 웃는다'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 목표 주가를 26만 원에서 12만 원으로 54%나 하향 조정했습니다.
삼성전자 목표 주가도 28% 낮춰, 유독 한국 기업에만 너무 야박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모건스탠리 서울지점에선 이틀 전 SK하이닉스 주식 101만 주 매도 주문이 체결된 사실이 알려져 미공개 정보 이용 가능성을 두고 금융당국의 조사까지 진행 중입니다.
그런데 그 이후 이틀간 하락하던 SK하이닉스 주가는 방향을 전환해 6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다 18만 원 수준까지 회복했습니다.
지난 26일 발표된 미국 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깜짝 실적 영향을 받기도 했지만, 현재 SK하이닉스 주가 흐름은 모건스탠리 예측과는 상당히 벗어나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현재 반도체 업황이 내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우려가 있던 차에 모건스탠리의 가혹한 보고서가 나오며 시장이 과민 반응을 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염승환 / LS증권 이사 : 설사 그런 불황이 와서 그 의견이 맞는다 하더라도 이미 주가는 지금 선반영을 해버렸기 때문에 저는 지금은 나쁘게 볼 게 아니라 그 논리들이 만약에 좀 틀리기 시작을 하면 긍정적인 부분들이 또 예상 못 했던 부분에서 나오면 주가는 또 빨리 회복될 가능성이 있거든요.]
삼성전자의 주가 흐름은 SK하이닉스와 달리 계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어 모건스탠리 예측이 완전히 빗나갔다고만은 볼 수 없습니다.
국내에서도 중국 기업의 반도체 생산과 공급이 늘어나면서 한국 반도체 수출 증가세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결국, 관건은 반도체 업황을 좌우할 미국과 중국 경기가 회복되느냐이며, 다음 달 국내 반도체 기업의 실적 발표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환홍입니다.
영상편집;전주영
디자인;임샛별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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