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라리가 지난 2일, 프런트 미드십 2+2 쿠페 모델 ‘아말피(Amalfi)’를 공식 공개했다.
이 차량은 기존 ‘로마(Roma)’의 후속 모델로, 페라리의 전통적인 그랜드 투어러(GT) 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차세대 프리미엄 스포츠 쿠페다.
디자인, 퍼포먼스, 디지털 시스템 모두에서 업그레이드를 거쳐 일상 주행부터 고속 투어링까지 아우르는 다재다능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고성능 V8 트윈터보 엔진, 제로백 3.3초 실현

신형 아말피의 핵심은 진화된 파워트레인이다. 3.9리터 V8 트윈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640마력, 최대토크 77.5kg·m를 발휘하며, 8단 듀얼 클러치 자동변속기와 조화를 이룬다.
로마 대비 20마력 증가한 출력과 함께,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3.3초, 최고 속도는 320km/h에 달한다.
배기 시스템은 유럽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강렬한 사운드를 유지하며, 새로운 터보 구성과 경량화된 캠샤프트, 향상된 압력 센서 등을 통해 레드라인은 7,600rpm까지 확장되었다.
마력당 중량비는 2.29kg/hp로 동급 최상위 수준이다.
운전자 중심의 듀얼 콕핏…디지털 인터페이스 전면 적용

실내는 ‘듀얼 콕핏’ 구조를 통해 운전자와 동승자가 각각 몰입할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됐다.
기존 로마와 달리 센터 콘솔 분리 구조물은 제거되었으며, 전면에는 15.6인치 디지털 계기판, 중앙에는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화면, 조수석에는 8.8인치 보조 디스플레이가 각각 배치됐다.
새로운 스티어링 휠에는 물리 버튼과 페라리 고유의 빨간 시동 버튼이 적용됐고, 좌석은 통풍 및 마사지 기능을 포함해 편의성을 높였다.
무선 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스마트폰 무선 충전, 프런트 리프터 시스템도 모두 기본 사양으로 탑재돼 디지털과 실용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
공기역학·제동·조향까지 정밀하게 업그레이드

아말피는 주행 안정성과 스포츠 퍼포먼스를 동시에 잡기 위해 다양한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리어 액티브 스포일러는 차량 속도와 마네티노 설정에 따라 실시간으로 공기 흐름을 조절해, 다운포스와 항력 간 최적의 밸런스를 제공한다.
브레이크 시스템은 브레이크 바이 와이어와 ABS Evo 기술을 조합해 제동 응답성과 안전성을 개선했다.
조향 시스템도 더욱 민첩하게 튜닝돼, 빠른 코너링과 안정적인 고속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실내 마감은 탄소섬유 트림과 포인트 스티칭, 고성능 버메스터 오디오 시스템 등으로 고급감을 높였으며, 2+2 좌석 구성의 후방 공간은 수납 혹은 단거리 이동용으로 실용성을 강화했다.
페라리 GT 라인업 새 지평, 국내 출시는 미정

페라리 아말피는 브랜드의 GT DNA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일상성과 퍼포먼스를 겸비한 프런트 미드십 쿠페로, 로마의 뒤를 잇는 정통 후속작이다.
로마보다 더욱 세련된 디테일과 향상된 주행 성능, 사용자 중심의 디지털 기술이 반영돼 브랜드 플래그십에 가까운 포지션을 차지할 전망이다.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아말피는 글로벌 시장에서 페라리의 GT 라인업을 대표할 핵심 모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디자인, 성능, 실내 구성 모두를 정교하게 다듬은 아말피는 ‘가장 일상적인 페라리’로서 GT 스포츠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