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국도 못 한 기술을 ''한국이 독자 개발한'' 이 '무기'

세계 모두가 포기한 장포신의 벽을 넘다

전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표준으로 여겨져 온 155mm 52구경장(포신 약 8m)에서 대부분 선진국들은 내열, 내마모, 초정밀 내경 가공이라는 기술적 장벽에 막혀 왔다. 미국과 독일, 러시아 등도 구경장 58(9m) 이상의 초장포신 자주포 개발에 도전했으나, 높은 고온과 압력을 견디는 특수강, 포신의 균일한 내경 가공, 합금 코팅 기술 한계로 잇따라 실패했다. 하지만 한국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5년 세계 최초 9m, 58구경장 K9 자주포 포신을 실전 배치하며 자주포 기술 패러다임을 완전히 바꿔 놓았다.

70km를 넘는 초장거리, 압도적 성능 혁신

한국의 신형 자주포는 9m짜리 초장포신, 혁신적 특수합금강, 열처리·내마모 코팅, 정밀 제어 기술을 한데 모아 최대 사거리 70km(특수 포탄은 80~100km)까지 포탄을 비행시킨다. 기존엔 단 한 발에 1억 원 넘는 첨단 유도탄을 써야 했던 거리에, 일반 고폭탄만으로도 도달하는 실전적 타격력을 세계 최초로 구현했다. 이는 미 육군과 독일군조차 실증시험(미국 XM1299 아이언선더)에서 포신 내구력과 생산성, 일관성 등 문제로 실전 배치를 포기한 것과 극명히 대조된다.

기술 난관 극복과 생산 혁신

58구경장 이상의 장포신은 가열·냉각시 내경이 불균일하게 변형되는 극난도 가공이 핵심 난제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국방과학연구소(ADD)는 5톤 특수강을 초정밀 가공 및 내부 합금 코팅, 열처리를 반복해 무게를 기존 절반인 2톤대로 줄였고, 내구성을 50% 이상 끌어올렸다. 포신 내경 오차는 10~20㎛(1천분의 1mm 이하)로 세계 최고 정밀도를 달성, 연이은 1,000발 이상 사격시험도 완벽히 버텨내는 내열성과 내구성을 검증받았다.

한계 뛰어넘은 K-방산 독자 전략

한국은 신형 K9A3 자주포 개발로, ‘포신 길이=사거리’라는 고전적 공식을 실용화한 첫 국가가 됐다. 이로써 최대 타격 능력과 운영 효율이 동시에 비약적으로 증대되었다. 세계 시장에서 미·독을 포함한 경쟁국 대비 기술 우위와 가격·납기 경쟁력을 모두 확보하며, 미국 육군 차세대 자주포 사업 등 대형 무기 수출전에서도 강력한 입지를 만들었다.

향후 전망: 10m급 초장포신까지 계획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국방과학연구소는 이미 9m 58구경포신을 넘어 10m급 63구경 이상의 초장포신 자주포 선행연구까지 착수했다. 내년부터 신형 장포신 K9A3와 80km 이상 신형 포탄, 램제트 추진 특수포탄 등을 통해 최대 100km 넘게 적 목표를 타격할 계획이며, 자동화·무인화 포탑 등 첨단 응용기술까지 추진하고 있다.

왜 모든 선진국이 실패했던가

미국(ERCA·XM1299)과 독일(RCH155 등) 등도 9~10m급 장포신 시제까지 제작했으나, 실전 배치 기준 내구력, 대량생산성, 정밀가공 등에서 시험마다 문제로 좌절했다. 오랜 실전 경험 축적 및 생산인프라 투자, 수십년간의 포신 가공 노하우, 제조 설비의 집약적 혁신이 결국 한국만의 단독 성공 요인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