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차를 든든하게 지켜주는 '도로 위의 감시자', 블랙박스. 주차 중에도 '문콕'이나 '뺑소니'를 잡기 위해, 우리는 24시간 블랙박스를 켜두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합니다.

"요즘 블랙박스는 똑똑해서, 저전압 차단 기능이 있으니 괜찮아."
하지만 당신의 이 '믿음'이, 겨울철 아침 당신의 차가 '방전'되어 꼼짝도 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을 만드는 '치명적인 함정'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블랙박스의 '저전압 차단' 기능은, 당신의 생각만큼 완벽하지 않습니다.
'이것'의 정체: '저전압 차단 기능'의 배신

'이것', 즉 블랙박스가 배터리 방전의 주범이 되는 이유는, 바로 '저전압 차단 기능'의 작동 원리와 '배터리의 특성' 사이의 충돌 때문입니다.
저전압 차단 기능이란?: 블랙박스가 주차 녹화를 위해 배터리 전압을 계속 감시하다가, 설정된 값(예: 12.0V) 이하로 전압이 떨어지면, "아, 이제 시동에 필요한 최소한의 전력은 남겨둬야겠다!" 하고 스스로 전원을 차단하는 기능입니다.
함정 1: '겨울철'의 배신
자동차 배터리는, 기온이 낮아질수록 성능이 급격하게 저하됩니다. 영상 25℃에서 100%의 성능을 내던 배터리가, 영하 10℃에서는 50%의 성능밖에 내지 못하는 경우도 있죠.
결과: 블랙박스는 '12.0V'까지 전력을 사용하고 정상적으로 꺼졌지만, 밤새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남아있던 배터리의 실제 시동 가능 전압이 그 이하로 떨어져 버리는 것입니다. 결국, 아침에 당신은 방전된 차를 마주하게 됩니다.
함정 2: '노후 배터리'의 배신 오래된 배터리는, 전압은 정상적으로 표시되더라도 실제 전기를 밀어내는 '힘'이 매우 약해진 상태입니다. 블랙박스는 12.0V까지 전력을 쓰고 꺼졌지만, 남아있는 힘이 약해 무거운 스타트 모터를 돌리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방전'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

1. '저전압 차단' 전압을 '높게' 설정하세요.
블랙박스 설정 메뉴에 들어가, '저전압 차단' 전압을 기본값보다 한두 단계 높게(예: 12.2V 또는 12.3V) 설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겨울철이나 배터리가 오래되었다면 더욱 필수적입니다.
2. '주차 녹화' 모드를 스마트하게 사용하세요.
차량 통행이 거의 없는 안전한 지하 주차장에서는, 매일 주차 녹화를 켜두기보다는 충격 감지 모드로만 설정하거나, 아예 전원을 꺼두는 것이 배터리 수명에 훨씬 좋습니다.
3. '보조배터리'를 설치하세요. 주차 녹화를 포기할 수 없다면, 차량의 메인 배터리가 아닌, '블랙박스 전용 보조배터리'를 추가로 설치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고 안전한 방법입니다.
블랙박스의 '저전압 차단' 기능은, 당신의 배터리를 100% 지켜주는 '수호신'이 아닙니다. 특히 춥고 오래된 배터리에게는, 오히려 방전의 문턱까지 차를 몰고 가는 '저승사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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