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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e Dining 이란?

말 그대로 비싸고 고급 요리를 제공 하는 서비스로, 흔히 생각하는 서양식 뿐만 아니라 찾아보면 한식,중식,일식 등등

굳이 서양식 아니라도 찾아보면 많다는걸 알수있다. 일반적으로 파인다이닝 식당 하면 음식 가격이 엄청 비싸기 때문에,

식당을 운영하는 사람도 큰 돈을 벌고 있을거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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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넷플릭스의 흑백요리사에 심사위원으로 나와서 주목을 받고 있는 현재 한국 유일의 미슐랭 3스타 셰프인 안성재 셰프.

그리고 안성재 셰프가 운영하고 있는 '모수' 라는 파인 다이닝 식당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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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거 파는 식당 이다. 가격대를 보면 점심코스 21만원, 저녁코스 37만원이다.(평일,주말 같은지는 모름)

서양식만 내놓는건 아니고 한국식 나물밥, 우엉 같은 메뉴도 맛있다고 함

참고로 모수는 한국에서 처음 시작한 식당이 아니라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오너셰프로서 개업한 뒤,

미국에서 미슐랭 1스타를 획득하고 한국으로 이전해서 다시 1스타,2스타,23년에 한국 유일의 3스타 레스토랑으로 등극했다.

하지만 '현재' 운영중인가? 라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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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수는 현재 휴업중으로, 2024년 휴업에 들어가면서 미슐랭 스타를 반납해야 했지만 6월 재오픈을 조건으로 유지했었다.

하지만 결국 재오픈을 하지 못하면서 현재는 미슐랭 스타를 반납한 상태라고 한다. (재오픈 후 다시 3스타를 바로 주는건지는 불명)

내년 재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데, 한국 유일의 3스타 식당이라면 인기도 많았을텐데 왜 휴업 한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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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유는 파인다이닝 식당의 마진율이 약 5% 이하로 어마어마 하게 낮기 때문..

즉 투자처 없이 식당의 마진율 만으로 운영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그리고 의외로 일인당 한끼에 수십만원씩 쓸수있는

부자들도 파인다이닝 식당을 자주 찾지는 않는다고 한다. 왜냐면 보통 그런 사람들은 시간이 곧 돈이기에 많은 시간을

한끼 식사에 투자하기도 힘들고, 먹는것에 많은 돈을 쓰는 편도 아니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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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셰프라고 할수있는 고든램지 조차 의외로 운영난으로 폐업하는 식당도 있고,

심지어 고든램지 레스토랑의 본점도 미슐랭 3스타에 1년 내내 예약이 풀로 차있는 식당인데도 적자 겨우 면하거나

적자 라고 한다. 고든램지 조차도 다른경로로 돈을 번다고 하니 얼마나 돈이 안되는 일인지 알만하다.

심지어 미슐랭 3스타 식당이면 무급으로 일하겠다는 자발적 열정페이들이 줄을 섰는데도 말이다.

그러면 결국 어느곳이든 투자처 없이는 운영하기 힘든 식당이란 얘긴데,

이 비싸고 마진 더럽게 안나오는 식당에 투자하는 곳은 어딜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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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호텔과 같은 '고급' 이미지가 필요한 곳이다. 파인 다이닝은 최고급 식재료, 그런 최고급 식재료를 요리하기 위한

고급 인력, 매장 임대료, 고급 서비스 유지 비용 등등 나갈곳은 많은데 회전율은 높지 않기때문에 돈은 안되지만

고급 호텔 같은 이미지가 중요한 곳에선 파인다이닝 레스토랑에 투자하여 유치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호텔등급평가 에서도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유무가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유명 셰프들 스스로도 자존심과 평가 때문에

파인 다이닝을 운영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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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선 특히 더 불리한게, '한정식' 이라는 느낌상 서민적인 음식 보다는 좀 더 고가의, 비싼 음식의 느낌인건 분명하나

또 '최고급' 이라 하기엔 묘하게 안되는, 그런 느낌이라.. 코로나가 사실상 끝나고 사람들이 해외로 다시 나가면서

한국 파인다이닝 업계가 전체적으로 하락세 라고 한다. 근데 내가 돈이 많아도 한끼에 수십만원쓰면서 자주 먹긴 쉽지 않을듯

( TMI : 모수는 안성재 셰프가 미국으로 이민 가기 전, 집 뒤에 코스모스가 흐드러지게 피었는데 나중에 식당 이름을 지을때

 그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코스모스로 지으려다가 식당이름으로 안 어울리는 것 같아서 모수 라고 지었다고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