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스테이지, 차세대 AI 개발 위한 5600억 투자 받다

/생성형 AI(구글 제미나이)의 도움을 받아 제작한 그래픽입니다.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기업인 업스테이지가 국민성장펀드에서 승인받은 56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바탕으로 한국어 특화 모델 AI의 성능을 강화할 전망이다.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는 지난달 30일 업스테이지에 직접 지분 투자를 승인했다. 이번 투자는 첨단전략산업기금, 산업은행, 민간투자자 등을 통한 총 5600억원대의 대규모 자금 조달이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업스테이지가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성능을 높이고 방대한 데이터를 확보하는 데 있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고품질 데이터가 필수적이다. 데이터를 학습시켜 AI 성능을 높이고 향상된 성능이 다시 더 많은 데이터를 수집해 성장을 가속화하는 ‘데이터 선순환 구조(Data Flywheel)’는 AI 시장의 핵심 전략이다. 업스테이지는 이번 투자를 계기로 업스테이지는 국내 대표 포털사와의 협력을 통해 수억건의 검색 데이터와 맥락이 담긴 고품질 데이터를 확보해 한국어 모델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업스테이지는 도큐먼트 AI와 기업용 LLM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도큐먼트 AI란 종이 문서나 이미지 정보를 디지털 데이터로 변환하는 솔루션이다. 업스테이지는 방대한 문서를 디지털 데이터로 정확하게 처리해야 하는 보험사·은행 등 금융권, 해운·정보기술(IT) 등 다양한 분야의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기업간거래(B2B) 비즈니스에 국한되지 않고 일반 국민들도 사용할 수 있는 LLM 모델인 ‘Solar Open’을 오픈 소스 형태로 공개했다. 이를 통해 일반 사용자의 자유로운 해당 모델 체험을 도모하며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현재 AI는 국가 경제와 안보를 좌우하는 전략 자산으로 간주되며 자국 스스로 AI 역량을 확보하는 ‘소버린 AI’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업스테이지는 2025년 6월 정부가 시작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서 벤처·중소기업 중 유일하게 1차 평가를 통과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김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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