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랑 느낌 비슷하게 나왔다는 폭스바겐 신차

폭스바겐이 중국 시장을 위해 특별 개발된 라만도 L 리프트백의 현대화된 모델을 출시할 준비를 마쳤다. SAIC 폭스바겐 합작 공장에서 생산되는 이 모델은 외관 디자인 변경과 함께 엔진 라인업의 전면적인 개선이 이루어졌으며, 특히 최초로 스포츠 버전인 'GTS'가 추가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2022년부터 판매되어 온 현 세대 라만도 L은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외관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 범퍼로, 기존의 작은 점 무늬 장식 대신 세련된 크롬 L자형 디자인 요소가 적용되었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는 기본 형태는 유지하되 LED 패턴이 변경되어 더욱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크기 면에서는 전장이 4,791mm로 이전 모델보다 7mm 늘어났으며, 나머지 제원인 너비 1,831mm, 높이 1,469mm, 휠베이스 2,731mm는 그대로 유지되었다. 프레임리스 도어를 특징으로 하는 리프트백 디자인은 이전 세대의 세단 형태와 차별화된 요소로 계속 이어진다.

비록 제조사가 공식적으로 내부 이미지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전에 포착된 테스트 차량을 통해 인테리어 변화를 엿볼 수 있다. 가장 큰 변화는 디스플레이 구성으로, 이전 모델에서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의 하우징에 통합되어 있었으나, 업데이트된 버전에서는 독립된 디스플레이로 분리되었다. 또한 중앙에 대형 태블릿형 디스플레이가 추가되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엔진 라인업에서도 중요한 변화가 있다. 기존 150마력의 1.4 TSI 터보 엔진이 160마력의 1.5 TSI 엔진으로 대체되었다. 최대 토크는 250Nm로 유지되며, 7단 DSG 로봇 변속기와 전륜구동 시스템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업데이트의 가장 큰 하이라이트는 새롭게 추가된 스포츠 버전 'GTS'다. 폭스바겐 중국은 라만도 L GTS의 후면 이미지를 공개했는데, 이 모델은 두 개의 노출된 원형 배기 파이프가 특징이며 범퍼의 은색 장식이 제거되고 확장된 블랙 트림이 적용되었다. GTS 모델은 중국 시장의 골프 GTI와 동일한 2.0 TSI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해 220마력, 350N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게 된다.

라만도 L의 이번 업데이트는 중국 시장에서 폭스바겐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중국 산업무역부의 최신 카탈로그에 이미 인증이 완료된 것으로 확인되어 곧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GTS 모델의 추가는 중국 내 성능 지향적 소비자들을 겨냥한 폭스바겐의 새로운 시도로, 라만도 L의 시장 포지셔닝을 한층 더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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