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새로운 왜건 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위장막을 두른 기아 K4 왜건 프로토타입이 도로에서 포착되면서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 신차는 유럽에서 인기를 끌었던 씨드 스포츠왜건(SW)의 후속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스파이샷을 통해 확인된 K4 왜건은 후면 도어까지 K4 해치백과 완전히 동일한 디자인을 공유하고 있다. 비록 두꺼운 위장막으로 가려져 있지만, 위장막 틈새로 보이는 테일램프 형태가 해치백 모델과 정확히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번호판 공간이 통합된 후면 범퍼의 윤곽 역시 유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K4 왜건 프로토타입의 후면 필러는 해치백과 비슷한 스타일로 디자인될 가능성이 높다.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지붕에 장착된 러기지 레일로, 이는 기존 씨드 SW 모델에서도 볼 수 있었던 실용적인 요소다.

신차의 정확한 치수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K4 세단과 유사한 크기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행 K4 세단은 길이 4709mm, 너비 1849mm, 휠베이스 2720mm이다. 이는 현재 판매 중인 씨드 SW(길이 4600mm, 휠베이스 2650mm)보다 다소 큰 크기다.

파워트레인은 K4 세단의 라인업을 그대로 이어받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시장에서는 149마력의 2.0리터 가솔린 자연흡기 엔진과 CVT 변속기 조합, 그리고 193마력을 발휘하는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조합이 제공될 전망이다. 유럽 시장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델도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전기차 버전은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같은 체급에서 EV4 모델을 이미 선보일 예정이기 때문이다.

K4 왜건의 출시는 기아의 글로벌 모델 라인업 전략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왜건 차량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은 유럽 시장을 겨냥한 모델로 판단된다. 기아는 이를 통해 씨드 SW의 단종으로 생긴 라인업 공백을 메울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K4 왜건은 향후 몇 달 내에 공식 공개될 예정이다. 공개된 스파이샷과 예상 렌더링을 통해 K4 해치백의 디자인 언어를 계승하면서도 왜건 특유의 실용성을 강화한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왜건 차량이 SUV에 밀려 인기가 줄어드는 추세지만, 여전히 실용성을 중시하는 소비자층에게 K4 왜건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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