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25일 단일화 논의 마주앉는다…與 ‘매머드 선대위’ 맞불

김미희 기자 2024. 9. 24.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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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3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을 찾은 24일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의 물꼬가 트였다.

후보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전·현직 중진 의원들이 대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리고 맞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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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구청장 보선 D-21

- 이재명,서동미로시장서 지원사격
- 김경지·류제성 단일화 회동 예정
- 與, 서병수·조경태 등 선대위원장
- 박수영·백종헌 등 현역 모두참여
- 국힘 시의원들 윤일현 지지 선언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를 3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간 신경전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부산을 찾은 24일 야권 후보 단일화 논의의 물꼬가 트였다. 후보 단일화가 이번 선거의 변수로 떠오른 상황에서 국민의힘은 전·현직 중진 의원들이 대거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는 등 ‘매머드급 선대위’를 꾸리고 맞대응에 나섰다.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당대표의 금정구 방문을 비롯해 당 차원의 지지 선언이 이어진다. 왼쪽부터 24일 국민의힘 부산시의원들의 윤일현 후보 공식 지지선언, 부산 서동 미로시장을 찾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김경지 후보, 조국혁신당 류제성 후보의 선거운동 모습. 이원준 기자, 각 후보 제공


이날 1박2일 일정으로 부산 금정구 서동 미로시장을 처음 찾은 민주당 이 대표는 “의료대란 속에서 부산경제는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경지 후보가 잘 준비됐으니 금정구 미래를 새롭게 만들고 정권에 회초리를 들어 달라”고 말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경지 후보, 이재성 부산시당 위원장을 비롯한 지역위원장 등이 참석했고, 이 대표 지지자와 유튜버 등 수백 명이 ‘이재명’을 연호했다. 서동 미로시장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먼저 공략했다. 당 대표들이 잇따라 이곳을 지원 유세의 출발점으로 삼으면서 삽시간에 여야 각축전의 상징 장소가 됐다. 이 대표는 25일 오전 9시30분에는 김 후보 캠프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선거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범어사 방문 후 부산대를 찾아 ‘10·16 부마민중항쟁탑’을 참배하고, 학생기자들과 간담회를 연다.

민주당과 혁신당이 야권 후보 단일화 이견으로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이날 야권 단일화 논의를 위한 두 후보 간 만남이 전격 확정됐다. 혁신당 류제성 후보는 이날 SNS에 “내일(25일) 오후 3시 민주당 김경지 후보와 단일화 논의를 위한 회동이 성사됐다”며 “늦은 감이 있지만 김 후보의 결단을 환영한다. 회동을 통해 단일화가 성사되고,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날 양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후보 단일화를 위한 구체적 협의를 비공개로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금정구청장 보궐선거가 기초단체장을 넘어 전국적 선거로 주목받자 국민의힘 움직임도 바빠졌다. 그간 상대적으로 조용한 선거전을 치렀던 여당은 이날 윤일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를 전현직 의원을 대거 투입하는 등 맞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공동선대위원장에 서병수 전 의원과 조경태 이헌승 김도읍 김희정 의원 등 다선 의원들을 배치했다. 총괄선대본부장은 박수영 시당위원장과 금정구가 지역구인 백종헌 의원이 책임진다. 또 당원협의회별로 금정구 16개 동 책임제를 지정, 당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을 배정키로 했다.

정책공약개발단은 조승환 의원이, 대변인단은 정연욱 의원이, 공명선거감시단과 법률 지원은 주진우 의원이 맡는 등 부산지역 17개 여당 국회의원이 총출동했다. 한동훈 대표도 오는 28일 열리는 윤 후보 캠프사무실 개소식에 참석한 뒤 금정구 일대를 돌며 윤 후보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소속 부산시의원들도 윤 후보를 공식 지지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해 윤 후보를 금정구청장으로 당선시켜야 한다”고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금정구에서 재선 의원과 의장을 역임했고 제9대 시의회에서는 전반기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았다”며 “금정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부산시 예산을 전폭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후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2대 총선에서 보여주신 금정구민의 뜨거운 지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이번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역시 윤 후보를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 금정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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