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그리버드 돼지 디자인" 썩는 냄새, 체인 절손 위험, 플라스틱 재질 취약한 수입 세단

BMW 118d의 단점 중에 솔직히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보는 게 있는데요. 디자인이죠. 일단 디자인 같은 경우에는 리어 라인하고 측면 라인은 진짜 예쁩니다. 특히 사이드 뷰 같은 경우에는 진짜 후륜구동 해치백 정석이예요. 앞에는 길고 뒤에는 짧고 그다음에 라인도 싹 이쁘게 나와있고 오버행도 살짝 나와있어요. 진짜 좋아요. 근데 그걸 전부 다 앞모습이 망치고 있죠.

앵그리버드라는 게임에서 나오는 화가 잔뜩 난 돼지 캐릭터를 닮았어요. 앞모습이 진짜 못생겼거든요. 그리고 특히 이건 어반 모델이기 때문에 앞에 그릴도 원래 하얀색이었단 말이에요. 하얀색에다가 라이트도 붕 뜨니까 진짜 앵그리버드 같이 생긴 거예요. 그래서 그릴은 제가 알리에서 검은색 그릴을 구매했고요.

그리고 사실 M 범퍼라고 M팩에 들어가는 범퍼가 있거든요. 그걸 달면 조금 나아지긴 하는데, 그 돈 쓰느니 차를 바꾸는 게 낫지 않을까 싶어서 포기했어요. 사실 이 차는 보자마자 디자인을 하다 만 느낌이거든요.

휠은 원래 순정 16인치 205/50/16 사이즈가 들어가고요. 이 차 같은 경우에는 상위 모델인 스포츠팩에 들어가는 17인치에 205/50/17이 들어갔습니다.

이 차량 후면부를 딱 봤을 때 폭스바겐 폴로랑 구별이 안 된다고들 하시기도 하고, 아래 언더 라인으로 사진을 찍으면 가끔씩 쌍용차도 보여요. 카이런 비슷한 느낌으로 진짜 라인이 그래요. 근데 뒤는 전 개인적으로 후기형보다 전기형이 더 이쁘다고 생각해서 다행스럽죠.

또 다른 단점은 BMW 타는 차주분들은 대부분 공감하시겠지만 진짜 대환장의 실내 공간이 있습니다. 앞은 솔직히 조금 좁긴 해도 탈만 해요. 근데 뒤에는 비교를 하자면 로체하고는 아예 비교가 안 돼요. 로체는 거의 중형차예요. 그리고 아반떼 XD보다도 좁거든요. 그리고 엑센트보다 좁아요. 뒷좌석 계의 양대산맥 투스카니하고 젠쿱과 비교하자면 일단 118d가 1등이에요. 그리고 2등은 투스카니입니다. 투스카니는 헤드룸이 어쨌든 작거든요. 실내 공간 자체는 생각 외로 투스카니가 더 나오지만, BMW가 헤드룸이 훨씬 높아서 일단 키가 커도 탈 수는 있어요.

이 차량 고질병 같은 경우에는 일단 N47 엔진의 가격이 떨어진 원인 중에 하나죠. 체인 절손 문제가 있습니다. 이게 킬로수가 되다 보면 앞에 체인에 결함이 있어서 끊어져버리는 건데요. 체인이 끊어져버리면 엔진이 하늘나라로 가는 문제입니다. 참고로 이 차는 178,000km에 엔진 교환하면서 개선형 체인이 들어가서 문제가 없어요.

앞에 댐퍼 풀리가 끊어지는 경우도 있는데요. 이거 같은 경우에는 킬로수 확인하시고 앞에 댐퍼 풀리를 보고 자주 교환을 해 주셔야 돼요.

이 차의 고무하고 플라스틱은 재앙입니다. 보통 이 시대 독일차가 다 그런데, 천연 재료를 사용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차에 플라스틱이나 고무류 문제가 진짜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제가 OBD를 달게 된 이유이기도 한데, 겨울쯤에 차량이 가다가 갑자기 저는 거예요. 이상하다 싶었는데 제가 늘 가던 샵에 가니까 냉각수 보조 파이프가 터졌더라고요. 한겨울이어서 다행이었죠. 그때가 영하 4~5도였거든요. 그 파이프가 플라스틱 재질이었어요. 보통 차들은 폐차할 때까지 한 번도 안 깨진다는 부위인데, 이 차는 그게 너무 자주 깨져요. 그냥 숙명이라고 봐야 될 것 같아요.

또 이 플라스틱들이 쓸데없이 비싸요. 이게 냉각수 보조 파이프를 교체하면 냉각수 경고등이 떠야 되잖아요. 근데 냉각수 경고등이 안 뜬 거예요. 냉각수 보조탱크 쪽에 있는 센서가 맛이 가서 냉각수 보조통을 갈았거든요. 근데 냉각수 보조통이 18만 원이나 하더라고요. 제가 싼타페용을 봤더니 5만 원이더라고요. 가격이 3배더라고요. 수리비가 너무 비싼 게 많아요.

또 하나 문제점 중에 하나가 정드는 독썩 냄새입니다. 이게 E 바디, F 바디 둘 다 공통적인 부분인데요. 친환경 소재를 써서 생기는 문제예요. 신슐레이터 부분에 친환경 소재를 썼습니다. 일반적으로 방음제라고 하죠. 이 방음제가 너무 친환경적이다 보니까 오래되면 오래될수록 분해되는 재질이에요. 그래서 이 특유의 썩는 냄새가 나거든요. F 바디 타시는 분들, 특히 지하주차장에 안 세우고 바깥에 세우시는 분들은 거의 다 그런데, 이 차량도 처음에 냄새가 엄청났습니다.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안에 있는 신슐레이터를 갈아치우면 되거든요. 업체에서 한 150만 원 정도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이제는 냄새가 향기로워요.

N47이든 B47이든 예전에 화재사건 기사나 언론에서 좀 많이 다뤄졌던 부분에 대한 이슈도 있는데요. 제가 차 구매했을 당시가 리콜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이었고요. 그리고 싸게 샀잖아요. 원래 엔진 이슈가 있었는데, 리콜되고 나서 좀 개선이 많이 됐다고 보면 돼요.

안에 있는 EGR을 전부 교체했을 거예요. 참고로 이 차는 EGR 리콜이 돼 있는 차입니다. 그래서 이 차량 중고로 구매를 하실 때는 그런 부분도 좀 소소하게 보고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네요.

이 차에는 또 좀 아쉬운 옵션들이 많은데요. 일단은 순정 오디오가 다마스보다 못합니다. 실제로 이 BMW 엔트리 모델은 오디오에 신경을 전혀 안 쓰는 모델이라 할 정도거든요. 일단은 트위터가 없습니다.

A필러 쪽 보시면 보통 오디오 스피커가 달려 있는데, 이 차는 쌩플라스틱이에요. 풀옵션 가야 트위터가 붙거든요. 물론 트위터가 붙어도 오디오 소리는 별로 안 좋습니다. 고음은 안 나고 중음만 나고 저음은 때리지도 못하고 소리가 완전 대환장 파티예요. 참고로 이 차는 스피커를 가성비로 5만 원짜리 코엑시얼 스피커로 프론트만 바꿨습니다. 그럼 훨씬 나아요. 순정 오디오는 사람 들으라고 만든 오디오 아니에요.

추가적인 단점으로는 서스펜션 세팅이 답이 없어요. 승차감이요. F 바디부터 쇼바를 좀 약간 무르게 만들거든요. 근데 이 차는 좀 심하게 무르게 만들어서 그러니까 이게 롤링은 롤링대로 있는데, 편하지도 않고 약간 통통 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이 차 사고 제일 먼저 한 게 쇼바 튜닝이에요. 빌스테인사의 PSS 9 쇼바로 했어요.

그리고 당연히 디젤 차니까 소음하고 진동도 좀 세죠. 이때까지 탔던 차가 전부 다 가솔린 차였고 이게 지금 첫 디젤 차거든요. 그래서 다음 차는 연비를 포기하더라도 가솔린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본 콘텐츠는 해당 유튜브 채널의 이용 허락을 받아 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엔진이 좀 조루예요. 이게 왜 그러냐면 이게 120d 하고 다르게 118d는 디튠 엔진입니다. 그래서 인젝터 사이즈하고 터빈 사이즈가 좀 작은 게 들어가거든요. 그리고 출력을 묶어놨죠. 가속을 밟아보면 처음에 1,000~2,000 RPM 사이에는 토크가 잘 나옵니다. 근데 그게 다예요. 이게 차는 겁나게 안 나가는데 변속기로 어거지로 밀고 있는 느낌인 거죠. 시내 주행할 때는 전혀 상관없는 내용이고요. 약간 밟을 때 20마력만 더 있으면 잘 나갈 것 같은 느낌이에요.

참고로 시내 영역대에서는 젠쿱 3.8이랑 진짜 차이가 없습니다. 근데 3,000 RPM 넘으면 바로 그냥 밑천이 나와요. 디젤 엔진 특징이긴 한데, 초반에 토크가 확 몰려있고 2,000~2,500 RPM만 넘어도 그다음부터 허당 구간이라 조루라는 거예요. 출력이 오른다는 느낌이 하나도 없어요.

Copyright © 저작권 보호를 받는 본 콘텐츠는 카카오의 운영지침을 준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