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LG-SSG 경기 취소의 나비효과… 구원왕이 드디어 돌아온다, 김광현 vs 엔스 빅뱅 예고

김태우 기자 2024. 4. 20.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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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만든 나비효과일까.

지난해 구원왕인 서진용(32·SSG)이 당초 예정보다 조금은 더 일찍 1군에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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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더블헤더 특별 엔트리를 통해 1군 엔트리에 등록될 예정인 지난해 구원왕 서진용 ⓒSSG랜더스

[스포티비뉴스=인천, 김태우 기자] 비가 만든 나비효과일까. 지난해 구원왕인 서진용(32·SSG)이 당초 예정보다 조금은 더 일찍 1군에 돌아온다. SSG와 LG는 네 명의 좌완 선발을 내 위닝시리즈를 놓고 격돌한다.

20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SSG와 LG의 양팀간 시즌 2차전은 비로 취소됐다. 이날 인천 지역은 아침부터 소량의 비가 계속 내리는 상황이었다. 정오를 기점으로 비가 잦아들어 경기 진행 가능성을 높이기도 했지만, 오후 2시를 전후해 비가 다시 내리기 시작했고 이 비가 그치지 않아 결국 오후 3시 30분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지금까지 온 비의 양이 만만치 않았고, 게다가 오후 늦게까지 비 예보가 계속 있어 불가피하게 경기를 취소했다.

올해 KBO리그 규정에 따라 두 팀은 21일 인천에서 더블헤더를 치른다. 오후 2시 1경기가 치러지고, 1경기 종료 후 30분간 정비 시간을 가지고 2경기가 바로 따라붙는다. SSG와 LG는 21일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김광현(SSG)과 디트릭 엔스(LG)가 1경기 선발로 나가 에이스 맞대결을 펼친다. 2경기는 오원석(SSG)과 손주영(LG)이라는 영건 좌완들의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기가 비로 취소되고 더블헤더가 열림에 따라 두 팀 모두 21일 특별 엔트리 한 자리를 더 쓸 수 있다. SSG는 미리 예정을 했다. 지난해 구원왕인 서진용이 특별 엔트리로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지난해 42세이브를 거두는 등 구단 프랜차이즈 역사를 새로 쓴 가운데 리그 구원왕에 오르는 서진용은 아직 올해 1군 등판 기록이 없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을 거쳐 현재 2군에서 등판 중이다.

3~4년 이상 자신을 지긋지긋하게 괴롭혔던 뼛조각을 뽑아낸 서진용은 퓨처스리그 개막을 전후해 실전에 돌입했다. 퓨처스리그 7경기에 나가 9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서진용이 완벽한 상태에서 1군에 합류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에 서진용이 7경기나 2군에서 뛰는 이 시점까지도 콜업보다는 상태를 더 체크했다. 다만 특별 엔트리로 엔트리 한 자리가 여유가 생겼고, 한 번쯤 테스트를 해볼 시기라고 생각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20일 LG전을 앞두고 “2군에서 7경기 정도를 던졌는데 본인은 슬로스타터라고 한다. 그리고 내가 아직은 정식 경기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지 못했다”면서 “나는 시간을 조금 두려고 하는 건데 만약에 (오늘 경기가) 취소돼서 내일 더블헤더를 한다고 하면 뒤에 붙여서 한 번 써볼 생각이다. 아무래도 2군에서 던지는 것과 1군에서 던지는 것이 다르고 조금 더 집중이 되면 스피드도 올라오지 않을까 본인도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 코칭스태프나 프런트도 그렇게 판단하기 때문에 그렇게 해볼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 퓨처스리그에서 7경기에 나선 서진용은 연투와 멀티이닝 테스트까지 완료하고 1군 무대에 돌아온다 ⓒ곽혜미 기자

서진용의 퓨처스리그 최고 구속은 시속 142~143㎞ 수준이다. 다만 주무기인 포크볼의 무브먼트는 여전히 좋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1군에서 집중력이 더 생기면 구속은 1~3㎞ 정도 더 붙을 수도 있고, 5월 이후 몸이 풀리는 원래 스타일을 생각하면 지금이 콜업의 적당한 타이밍이 될 수 있다. 현재 불펜 자원을 2군에 내릴 필요도 없다. 서진용이 좋은 구위를 보인다면 1군에 남을 수도 있고, 그렇지 않다면 2군에서 더 담금질을 한 뒤 올라올 수도 있다.

한편 LG는 특별 엔트리로 김진수(26)를 등록할 예정이다. 2021년 LG의 2차 2라운드 지명을 받고 입단한 선수로 올해 퓨처스리그 2경기에 나갔다. 퓨처스리그에서는 선발 자원으로 활약했고, 21일 더블헤더에서 길게 던질 투수가 필요할 때 활용할 차원으로 1군에 올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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