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부분의 스키장이 24/25시즌 스키장을 오픈하며 많은 스키어와 보더들이 설레이는 마음으로 시즌을 맞이했습니다. 하얀 눈 위에서 차가운 겨울 공기를 가르며 짜릿한 속도감을 느낄 수 있는 스키와 보드는 많은 분들이 겨울을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하죠.

오늘 여행톡톡에서는 처음 스키장을 가는 분들을 위해 스키장 준비물 리스트와 스키장에 가기 전까지 해야하는 모든 과정을 상세하게 정리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스키장을 방문할 예정인 분들은 잊은 것이 없나 확인하실 때 하나씩 체크해보시길 바랍니다.

초보자가 가기 좋은 스키장 슬로프 추천부터 스키장 준비물리스트, 초보자는 잘 모를 수 있는 스키장 에티켓과 주의사항까지 스키장의 모든 것을 총정리해 소개하니 올겨울 스키장에 방문할 예정인 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스키장 준비물 리스트 총정리

- 목차 -

1. 스키장 가기전 체크리스트

2. 스키장 준비물 리스트

3. 스키장 주의사항

4. 초보자를 위한 스키장 추천

1. 스키장 가기전 체크리스트

✅ 방문 시간 정하기
여러 조건에 따라 방문할 스키장을 선정한 뒤에도 고려해야할 사항이 남아있습니다. 가장 먼저 '시간대'를 고려해야하는데요. 일반적으로 오전, 오후, 새벽 등 시간대에 따라 이용요금이 달라지지만 일부 스키장은 '이용시간'에 따라 입장할 수 있기도 합니다.

평균적인 이용요금은 리프트권과 장비렌탈을 합친 금액이 될텐데요. 주말보다는 평일이, 오후보다는 밤샘 또는 새벽 시간대에 리프트와 렌탈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보다 저렴합니다. 카드사에 따른 혜택, 소셜마켓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더 저렴하게 이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 교통수단정하기 & 셔틀 확인
스키장을 정했다면 스키장까지 어떻게 갈 것인지를 정해야합니다. 스키장까지 자차를 이용해 방문하는 분들이 가장 많을텐데요.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셔틀버스를 이용해 방문할 수 있기도 합니다. 각 스키장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의 출발 위치, 운행 시간, 요금 등을 사전에 파악해두면 효율적인 선택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 리프트권 예매
스키나 보드를 타기 위해서는 리프트를 반드시 탑승해야합니다. 리프트는 오전, 오후, 심야 등 스키장 운영 시간에 따라 이용권 금액이 달라지는데요. 장비렌탈업체에서 리프트권을 할인된 금액에 판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장비가 이미 있는 분들이라면 '리프트권'을 별도로 소셜에서 구매할 것을 추천하는데요. 보드나 스키 등 장비를 대여해야 한다면 각 장비렌탈업체의 가격과 서비스를 비교하며 '리프트권 할인율'도 함께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장비렌탈샵 고르기
장비 렌탈샵은 주로 스키와 보드 장비와 의류를 대여해주고 있는데요. 최근에는 많은 렌탈샵에서 '리프트권' 할인권을 제공하거나 장비렌탈과 리프트권이 포함된 '패키지' 를 판매하고 있어 업체 선정에 따라 리프트권을 별도로 구매하지 않아도 됩니다.

각 스키장 인근에 있는 렌탈샵의 가격은 대부분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는데요. 때문에 '가격'을 먼저 보기보다는 '리프트권' 포함 여부 또는 할인율, 의류와 장비의 상태, 디자인 등을 중심으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 운영 슬로프 확인하기
스키장 준비 리스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운영하는 슬로프를 확인해야합니다.

스키장을 많이 다녀본 분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겠는데요. 타고싶던 슬로프가 있었는데 막상 스키장에 도착해보니 오늘 운영하지 않는 슬로프일 수 있으니 방문 예정일에 운영하는 슬로프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해야 합니다.

✅ 스키장 먹거리 파악하기
스키와 보드는 꽤 많은 양의 칼로리가 소모되는 겨울 스포츠 중 하나입니다. 슬로프를 2~3회 내려오다보면 배가 고파지곤 하는데요.

스키장에서 어떤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는지 사전에 파악해두면 시간 단축에 도움이 됩니다. 리프트권 시간은 생각보다 짧게 느껴지기 때문이죠.

2. 스키장 준비물 리스트

✅ 스키/보드 장비 (대여가능)
✅ 스키복 (대여가능)
필수 스키장 준비물인 스키와 보드 장비는 스키장 내 렌탈샵이나 스키장 근처의 사설 렌탈샵을 이용해 대여가 가능합니다. 스키장 자체 운영 렌탈샵보다는 사설 렌탈 업체를 이용하는 것이 조금 더 저렴한데요. 다양한 색상의 의류가 준비되어 있어 선택의 폭도 넓습니다.

스키복을 대여할 때에는 주머니가 있는 옷이 좋습니다. 리프트권을 탑승시마다 수시로 꺼내야하는데, 주머니가 있으면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죠.

필수 준비물

✅ 방수장갑
스키와 보드는 추운 겨울 눈 위에서 즐기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장갑이 필수인데요. 대부분의 렌탈샵은 장갑을 대여해주지 않습니다. 일반적인 털장갑은 눈이 녹으며 젖어 동상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방수 기능이 있는 장갑을 미리 구매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 엉덩이&무릎&손목 보호대
스키장에서는 경사진 슬로프를 내려오며 부딪히거나 넘어지는 일이 흔하게 발생하는데요. 초보뿐 아니라 베테랑 스키어들에게도 자주 발생하는 일이기 때문에 엉덩이와 무릎 보호대는 필수 스키장 준비물입니다.

✅ 방한용품 (두꺼운 양말, 귀마개, 넥워머, 스키마스크, 내의, 핫팩)
방한 용품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스키장 준비물입니다. 스키화 안에 신을 수 있는 두꺼운 양말을 비롯해 귀마개, 넥워머, 스키마스크 등은 대여해주는 렌탈샵이 매우 드문만큼 사전에 미리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입고간 옷 위에 스키복을 입으니 얇은 상의를 여러 겹 겹쳐입는 것이 편합니다. 특히 하의는 달라붙는 내의나 레깅스 등을 스키장 준비물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합니다.

✅ 고글or헬멧
스키장에서는 햇빛이 하얀 눈에 반사되어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햇빛으로부터 우리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고글이 필요합니다. 고글은 눈이 내리는 날,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되는 필수 스키장 준비물입니다. 헬멧은 대여가 가능한 품목이나, 일부 업체에서는 대여료가 비쌀 수 있어 오픈마켓에서 사전에 구입해도 좋습니다.

✅ 갈아 쓸 모자
스키장 필수 준비물인 헬멧, 헬멧을 착용하고 오랜시간 스키와 보드를 즐기다보면 머리가 눌리기 마련입니다. 스키장 리조트에서 숙박할 예정이 아니라면 귀가시 갈아쓸 수 있는 모자를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추천 준비물

✅ 썬크림, 보습제
스키장에서는 햇빛이 하얀 눈에 반사되어 피부와 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햇빛으로부터 우리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썬크림이 필요합니다.

건조한 겨울 바람을 계속해서 맞다보면 얼굴이 건조해지는 것이 바로 느껴집니다. 피부가 쉽게 건조해지는 분들은 보습제나 립밤 등을 챙겨서 리프트에서 수시로 발라주면 좋습니다.

✅ 에너지바/초코바
활동적인 스포츠를 즐기다보면 쉽게 허기가 지기 마련인데요. 에너지바나 초코바 등 간단한 간식거리를 준비해가면 시간 낭비를 하지 않고 허기를 달래며 보다 알차게 스키를 즐길 수 있어 가지고 가면 좋은 스키장 준비물입니다.

✅ 500원/1,000원 등 현금
스키장의 락커는 500원, 1000원, 1500원 등 현금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락커 사용 예정이라면 미리 500원과 1000원 등 현금을 챙겨가는 것이 좋습니다.

✅ 귀도리 (귀 덮는 비니 대체 가능!)
슬로프를 빠른 속도로 내려오지 않더라도, 해발고도가 높은 스키장에서는 계속해서 찬바람을 맞을 수밖에 없습니다. 일부 헬멧은 귀를 가려주기도 하지만, 공기중에 귀가 그대로 노출되는 헬멧도 많은만큼 추위로부터 귀를 보호할 수 있는 귀도리나 귀를 덮는 비니 등을 준비해두면 좋습니다.

3. 스키장 주의사항 (매너&에티켓)

초보자 뿐 아니라 모든 스키장 이용객들이 알아두어야 하는 스키장 주의사항입니다. 스키와 보드는 경사로를 빠르게 내려오는 스포츠인데다가, 시즌이 한창일 때엔 슬로프 위 인파가 특히 많아 안전에 유의해야 하는 스포츠입니다.

초보라면 먼저 안전하게 넘어지는 법을 숙지해야합니다. 기초 강습이나 유튜브 영상을 통해 넘어지는 법을 숙지하고, 리프트 탑승 전 눈이 있는 구간이나 경사가 완만한 곳에서 '넘어지는 방법'을 몸에 익혀야 합니다.

스키나 보드를 타다보면 슬로프가 마치 고속도로인 듯 직선으로 빠르게 내려가게 될 경우도 있을텐데요. 이 경우 앞 사람과의 충돌로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키라면 A자 형태로 내려오시길 바라며, 만일 당황해서 멈출 수 없다면 옆으로 안전하게 넘어져야 합니다.

넘어지거나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때에는 곧바로 슬로프의 가장자리로 이동해야 합니다. 뒤에서 내려오는 다른 사람들의 경로를 수시로 확인하며 천천히 가장자리로 이동하시길 바랍니다. 정지 후 재 출발시에도 주위를 살피며 이동을 시작해야 합니다.

매년 스키장에서는 타인의 장비를 아무렇지 않게 치거나 밟고 있는 초보자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스키와 보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경우, 사비를 들여 수백만원에 달하는 값비싼 장비를 착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안전과 직결된 장비들인만큼 타인의 장비를 치거나 밟아 손상이 있지 않도록 주변을 잘 살피시길 바랍니다.

4. 초보자를 위한 스키장 추천

정선 하이원리조트는 초급용 슬로프가 가장 많고, 다양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슬로프의 경사도나 설질 또한 초보자들이 첫 스키와 보드에 적응하기 좋은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데요. 어른 뿐 아니라 아이들도 첫 스키를 앞두고 있다면 정선 하이원리조트의 초급 슬로프를 이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서울 근교의 이천 지산스키장 역시 초급 슬로프가 3곳이나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슬로프1-1은 평균경사도가 5˚에 달해 평지나 다름없다는 후기가 많죠. 어린 아이들이나 안전하게 스키를 배우고픈 초보자들에게 추천하는 슬로프입니다. 접근성이 좋은 것 또한 장점이죠.

서울 근교 곤지암 스키장은 많은 직장인들이 평일에도 새벽 스키를 타기 위해 방문하는 스키장이기도 합니다. 시즌권을 끊어두거나, 자주 방문해 스키 연습을 하기 좋은 스키장인 것인데요. 초보자에게 추천하는 슬로프는 휘센과 익시오이며 각각의 평균 경사도는 7˚, 10.4˚입니다.

홍천 비발디파크의 초급 슬로프는 두 곳이 있습니다. 블루스 슬로프는 무빙워크 올라갈 수 있으며, 성인보다는 아이들이 많은 슬로프입니다. 중상급 슬로프와의 합류 구간이 없어 안전하죠. 발라드는 평균경사 8도이지만 중상급 슬로프와 합류되는 구간으로 언제나 사람이 많다는 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취향, 함께하는 사람에 따른 스키장 4곳 추천을 시작으로 처음 스키장을 가는 분들을 위한 스키장 가기 전 준비해야할 것들, 그리고 스키장 준비물 리스트까지 스키장의 모든 정보를 총정리해 소개했습니다.

겨울에 아찔한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스키와 보드이지만 경사로를 빠르게 내려오는만큼 항상 안전을 우선시해야 더 즐거운 스키장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점도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스키장 준비물리스트는 저장 또는 캡처하여 출발 전까지 확인해보시는 걸 권장합니다.

글을 읽은 모든 분들이 스키장에서 행복한 추억만을 만들고 오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