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호텔 설 선물세트는 조기 완판
치솟는 물과와 불황을 걱정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지만 특급 호텔 설 선물 세트가 완판되는 등 소비 양극화 흐름이 두드러지고 있다.
27일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이달 21일까지 판매한 설 선물 세트 판매 매출이 작년 추석보다 30% 늘었다고 밝혔다.
이번 설 선물 세트의 온라인 판매량은 작년 추석 때보다 2배 늘었다. 설 선물 세트 단체 주문 재구매율은 95%에 달했다.
특히 충주 사과 세트, 한우 실속 세트, 언양식 소불고기 세트 등 8개 상품은 조기 완판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켄싱턴호텔은 호텔이 위치한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총지배인과 상품 기획에 전문성을 갖춘 리테일팀이 조기 완판된 설 상품을 구성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9월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도 열었다.
롯데호텔앤리조트는 올해 설 선물 세트 판매량이 작년 설보다 1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베스트 셀러로 손꼽히는 육류가 올해 설에도 가장 인기가 많았다.
시그니엘과 롯데호텔 소속 소믈리에로 구성된 '엘솜'이 추천한 와인 등에 대한 소비자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호텔신라의 경우 한우, 민어 굴비, 반건시, 명장명인 전통 명란 등의 설 선물 세트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한우 스테이크 양념(시즈닝)과 신라 LA 갈비, 반건시, 한과 상품 등은 조기에 완판됐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선보인 선물 세트 중 조선호텔 셰프의 양념소스가 함께 포함된 불갈비세트, 보양 한우 갈비탕 세트, 제주 선 건옥돔세트 등도 준비한 물량이 모두 판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