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톡 톡~' 타구음 … “이젠 피클볼이 대세”
우귀남 협회장 전도사 역할 자처 전용 인프라 조성

[충청타임즈] "톡, 톡, 톡"
5일 오전 9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무심천변을 따라 경쾌한 타구음이 울려 퍼졌다. 탁구공보다는 묵직하고 테니스공보다는 가벼운 피클볼 특유의 소리다. 중장년층 사이에서 파크골프의 뒤를 잇는 `대세 스포츠'로 급부상한 피클볼이 이날 청주에 첫 전용구장 문을 열었다.
그간 청주 피클볼 동호인들은 전용 구장이 없어 테니스장이나 배드민턴장을 빌려 사용해야 했다. 하지만 이날 흥덕 피클볼 전용구장이 정식 개장하면서 피클볼은 시민 곁에 확실한 독립 스포츠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개장식은 이범석 청주시장, 김현기 청주시의회 의장 등 주요 내빈과 12개 클럽 200여명의 동호인이 모여 전용 구장 탄생을 한마음으로 축하했다.
정막했던 구장은 개장식 이후 활기찬 기합 소리로 가득 찼다.
첫 경기부터 승기를 잡은 이영숙씨(여·60)는 "실내에서만 치다가 탁 트인 야외 전용구장에서 공을 치니 생활 속 비타민을 얻는 기분"이라며 환하게 웃었다.

이번 전용구장 개장에는 우귀남 청주시피클볼협회장(사진)의 집념이 있었다.
지난해 2월 취임 이후 언제 어디서나 라켓을 들고 다니며 `피클볼 전도사'를 자처한 그녀는 전용 인프라의 필요성을 시에 지속적으로 피력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청주국제테니스장에서 600여명이 참여한 `제1회 청주시협회장배 전국피클볼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인기를 증명했기에 이번 개장식의 의미는 더욱 뜻깊었다.
우귀남 회장은 "그동안 전용 공간이 없어 발을 동동 굴렀던 동호인들에게 이 구장은 꿈만 같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현재 청주시 피클볼 동호인은 15개 클럽 600여명으로 매년 규모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미국 대회에서 피클볼 대회 3관왕을 차지한 김교운씨가 지난해 1월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 김교운피클볼아카데미 이름으로 피클볼 실내 전용구장을 첫 개장했다. 이어 이날 야외 전용구장까지 가세하며 청주는 명실상부한 `피클볼의 성지'로 거듭나고 있다.
/이용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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