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돗물로 라면 끓이고 계세요?" ... 그렇다면 '이 방법'은 꼭 알고 계셔야 합니다

수돗물 괜찮을까? 생수는 안전할까?
라면 끓일 때 물, 어떻게 다를까
사진 = 리포테라

라면을 끓일 때 가장 먼저 손이 가는 것은 냄비, 그리고 바로 물이다. 이때 수돗물을 쓸지, 생수를 쓸지를 두고 고민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하지만 최근 “수돗물로 라면을 끓이면 수명이 줄어든다”는 자극적인 문장이 온라인에 퍼지며, 물 선택이 단순한 취향이 아닌 건강 문제로까지 번지고 있다.

정말 수돗물은 위험하고, 생수는 안전한 걸까? 아니면 과장된 우려일 뿐일까? 지금부터 수돗물과 생수 각각의 특성과 현실적인 선택 포인트를 짚어본다.

수돗물, 깨끗하지만 주의할 점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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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돗물은 세계적으로 높은 위생 수준을 자랑한다. 국제 수질 평가에서도 상위권에 들 만큼 기본 수질은 믿을 만하다. 염소를 이용해 소독하고, 정수장에서 철저하게 관리된 뒤 가정으로 공급된다.

문제는 배관이다. 노후한 배관에서는 녹물이나 금속 성분이 스며들 수 있다. 특히 오래된 건물의 경우 배관 내부에서 이물질이 발생해 정수장에서의 품질이 가정까지 유지되지 못하는 일이 생긴다.

또한 염소 냄새에 민감한 사람도 있다. 이 냄새는 물을 잠시 방치하거나 끓이면 대부분 사라지지만, 민감한 후각을 가진 사람에게는 거슬릴 수 있다.

그러나 수돗물을 2분 정도 놔두거나 한 번 끓인 후 사용하는 방법만으로도 이 문제는 상당히 해소된다.

생수, 깔끔한 맛이 장점이지만 가격 부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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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는 처음부터 깨끗한 상태로 포장돼 있어 정수나 염소 냄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그만큼 라면의 맛도 더 깔끔하게 느껴진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미세 플라스틱이나 잔류 화학 성분에 민감한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생수를 사용할 때 심리적으로 더 안심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생수는 경제성과 지속 가능성에서 고민거리를 안긴다. 라면 한 그릇에 약 550~600㎖의 물이 필요한데, 두 그릇 이상을 끓이면 생수 한 병은 금세 동난다.

자주 요리에 쓴다면 비용도 만만치 않다. 또한 생수의 품질 역시 브랜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어, 무조건 안전하다고만 보긴 어렵다.

결론은? 상황에 따라 현명한 선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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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돗물과 생수, 어느 한쪽만이 정답은 아니다. 수돗물은 정수처리와 관리만 잘 이뤄진다면 충분히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생수는 위생적으로 뛰어나지만 그만큼 비용이 따른다.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사는 지역의 수질 환경을 고려해 결정하는 것이다. 수돗물을 쓸 경우, 첫 물을 버리고 2분 정도 방치 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면 더욱 안전하다.

정수기나 정수 필터를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반면 생수를 선택할 때는 품질이 검증된 제품을 고르고, 꼭 필요한 경우에만 활용해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 한 컵에도 선택은 필요하다. 라면은 단순한 간편식이지만, 자주 먹는 음식인 만큼 조리 과정 하나하나가 건강을 좌우할 수 있다. 수돗물이든 생수든, 올바르게 사용한다면 그 한 그릇은 맛도, 안전도 지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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