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 장미보다 아름다운 붉은 꽃”… 지금 이맘때 만개하는 칸나 명소 2곳

조회 3,9022024. 6. 19.
행복한 종말을 부르는 열정의 꽃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칸나)

“가장 화려한 꽃이 가장 처참하게 진다 / 네 사랑을 보아라 / 네 사랑의 밀물진 꽃밭에 서서 보아라 / 절정에 이르렀던 날의 추억이 너를 더 아프게 하리라 칸나 꽃밭”

도종환 시인의 ‘칸나꽃밭’이다. ‘행복한 종말’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칸나와 잘 어울리는 시다.

인도• 아프리카• 남미 등 열대가 원산지인 칸나는 여름철을 대표하는 꽃으로, 우리나라말로는 ‘홍초’라고 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칸나)

햇볕과 습기를 좋아해 공원, 화단 등에 조성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한반도에서는 남부지방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다.

더워지기 시작하는 6월부터 개화해 관리에 따라 가을•겨울철에도 볼 수 있다.

줄기 위부분에 10cm 지름의 꽃이 피는데, 넓은 타원형의 꽃잎이 얇아 결이 비친다.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임진강 댑싸리 공원 칸나)

또한 국내에서는 대부분 빨간 칸나가 보편적이지만, 칸나의 색은 붉은색, 노란색, 보라색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꽃받침과 꽃임이 각각 3개로 꽃잎이 꽃받침보다 커 길쭉한 형체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는 6월, 새빨간 정열의 칸나를 보러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하양경관농업단지

경북 경산시 하양읍 부호리 592-1에 위치한 ‘하양경관농업단지’에서 칸나꽃을 비롯한 장미, 양귀비 등을 만날 수 있다.

출처 : 하양경관농업단지 (칸나 꽃밭)

계절별로 다양한 꽃밭은 조성하는 이곳은 현재 붉은 물결이 가득하다. 특히 한쪽 외벽을 빼곡히 채운 장미터널이 인생샷 명소다.

빨간색, 분홍색의 탐스러운 장미들이 만개해 있다. 일부는 바닥에 떨어져 뭉개졌지만, 그조차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조성한다.

그 외에도 장미꽃밭, 양귀비꽃밭, 칸나꽃밭 등이 있어 볼거리가 풍부하다.

출처 : 하양경관농업단지 (양귀비 꽃밭)

방문객이 많이 찾는 만큼 벤치, 화장실, 예쁜 사진을 남길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 커피 트럭 등의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오후시간대에는 햇볕이 매우 강하므로 선글라스나 양산을 필수적으로 챙겨야 한다.

또한 관람객으로 붐비지 않는 오전 시간대에 방문할 것을 추천한다.

세계꽃식물원

충청남도 아산시 도고면 아산만로 37-37에 위치한 ‘세계꽃식물원’은 1994년 아산 화훼영농조합법인 농장에서 시작되었다.

출처 : 아산시문화관광 (세계꽃식물원)

국내최대규모의 온실 식물원으로, 3천 여종의 원예종을 감상할 수 있다.

재배온실, 야외온실, 계절정원, 불교정원 등이 조성되어 있다.

이곳은 시즌마다 볼 수 있는 식물이 변하는데, 6~8월에는 페튜니아, 쿠르쿠마와 함께 새빨간 칸나를 볼 수 있다.

1인당 8천 원의 입장료가 든다. 연중무휴로 운영하며 매일 9~18시에 관람 가능하다.

출처 : 공유마당, 저작자 김상범 (칸나)

그러나 하계 비수기인 7~9월은 운영 효율성을 위해 주 5일(화, 수요일 휴무)만 운영한다.

외부음식 반입이 불가하며 반려동물의 동반입장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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