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표준주택 예정가격 상승… 부동산 시장은 관망 기조

안산시의 표준주택 예정가격이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관망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 호재와 교통 인프라 확충 기대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지만 거래량 감소와 경기 둔화가 시장 분위기를 제한하는 모습이다.
시가 최근 발표한 ‘안산시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개최 결과’에 따르면 2026년 안산시 표준지는 총 2천16필지로 전년도와 동일하며 상록구 958필지, 단원구 1천58필지로 구성됐다. 지가 현실화율은 정부 정책에 따라 동결돼 전국 평균 65.5%, 경기도 65.7%, 안산시는 65.1% 수준을 유지했다. 최근 정부는 2024년 공시가격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공동주택 69%, 표준주택 53.6%, 토지 65.5%)으로 동결했다.
이런 가운데 상록구는 장상 공공주택지구 착공 등 개발 요인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주거지역 중심으로 공시지가가 전년 대비 약 2.54% 상승했지만 거래량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단원구 역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2025년 평균 지가 변동률은 2.53%로 경기도 평균을 소폭 상회했지만 거래량은 전년 대비 약 4% 감소했다. 안산 전체 지역의 거래량 추이는 단원구 거래량으로 분석한다.
지역별로는 시내권이 보합 또는 약보합세를 부지하는 반면, 대부도와 신길동 일대는 용도지역 변경과 개발사업 영향으로 일부 활성화되는 추세다.
특히 신길동 일부 필지는 산업단지 확장에 따라 개발제한구역에서 준공업지역으로 변경되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거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공시지가가 상승한 주요 배경으로, 물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 등 거시경제 요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표준주택 가격 역시 상승세를 보였다. 상록구는 경기 침체와 고금리 영향으로 매수 심리가 위축됐지만 신안산선과 안산사이언스밸리 등 개발 기대감으로 전년 대비 2.97% 상승했다. 단원구는 다양한 개발사업과 지역적 요인에 힘입어 3.12%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안산시는 개발 기대와 현실화율 정책, 교통 호재가 맞물리며 가격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 정책 등으로 인해 거래 위축이라는 이중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에 시는 저평가된 안산시의 부동산 시장을 바로잡기 위해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에 안산시의 각종 개발호재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산/김종찬 기자 chan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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