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아스트라’ 수요 폭증에 월 200달러 프로 신규 가입 중단

오픈AI가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GPT-6 아스트라(Astra)’ 이용자가 급증하자 월 200달러(약 27만원)짜리 챗GPT 프로 요금제의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새 모델 출시 직후 이용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늘면서 이를 감당할 컴퓨팅 자원이 부족해진 데 따른 조치다.
10일(현지 시각)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티보 소티오 오픈AI 제품 책임자는 프로 요금제가 현재 시스템에 가장 큰 부담을 주고 있다며 신규 가입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기존 가입자들의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면서 동시에 최대한 많은 이용자에게 아스트라를 제공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프로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고(Go)와 플러스(Plus) 요금제, 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의 신규 이용은 계속 가능하다. 오픈AI는 프로 요금제 신규 가입 중단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하루 신규 가입자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픈AI는 앞서 아스트라 출시 직후부터 이용 수요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고 있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소티오는 “이전에도 매우 가파른 성장을 경험했지만 이 정도는 본 적이 없다”며 상황이 지속될 경우 프로 신규 가입을 제한할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지난 3일 공개된 아스트라는 추론과 코딩, 컴퓨터 조작 능력을 대폭 끌어올린 오픈AI의 최신 모델이다. 오픈AI는 아스트라를 공개하며 “AGI(범용 AI) 시대가 열렸다”고 선언했다. AGI는 사전적으로 ‘인간처럼 다양한 지적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AI’를 뜻한다.
이번 신규 가입 일시 중단 사례는 AI 경쟁의 병목이 모델 개발 자체뿐 아니라 이를 실제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는 컴퓨팅 인프라 확보로 옮겨가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최신 AI 모델일수록 추론 과정에서 더 많은 연산 자원을 요구하는 만큼, 인기 모델 출시 때 수요가 공급 능력을 앞지르면 가입 제한이나 이용량 축소, 단계적 개방 같은 조치가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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