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 싸움 중재하는 고양이. 비결은 부드러움과 단호함?
“싸우지 마 얘들아.”
직접 나서서 화해시키는 고양이
거실, 각자의 자리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고양이들입니다. 그런데, 그중 두 마리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은데요. 흰 고양이와 줄무늬 고양이가 마주선 채 눈빛을 교환합니다. 아무래도 줄무늬 고양이가 위협을 하는 것 같죠.
이빨을 드러내며 흰 고양이에게 다가갑니다. 흰 고양이는 뒷걸음질을 치고요. 줄무늬 고양이의 표정이 예사롭지 않은데요. 싸움이 벌어질 것만 같은 일촉즉발의 상황!
멀리서 지켜보던 또 다른 회색 고양이가 두 고양이 사이로 쏜살같이 끼어듭니다. 차분하게 ‘얘들아 왜 그래’하는 듯한 모습으로 싸움을 중재하려 하죠. 딱히 꾸짖거나 소리치지는 않습니다. 대신 두 고양이 사이에 몸을 쏙 들이밀어 둘의 시야를 차단하죠.
하지만 줄무늬 고양이는 물러설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고개를 천천히 옆으로 빼 흰 고양이를 다시 노려보는데요. 일방적으로 위협당하는 듯한 흰 고양이의 뒷모습은 겁먹은 것처럼 보입니다. 그에 회색 고양이는 ‘너희들 정말~!’이라고 말하는 듯, 다시 고양이들 사이를 중재하죠.
이번엔 줄무늬 고양이에게 부드럽지만 단호한 태도를 취합니다. 그러자 줄무늬 고양이는 잠시 망설이는 듯하더니 천천히 한발 물러서는데요. 엉덩이를 붙이고 얌전히 앉는 줄무늬 고양이. 그에 잘했다는 듯 회색 고양이는 친구의 턱에 자신의 이마를 비비며, 무언의 칭찬을 남긴 뒤 우아하게 자리를 떠납니다. 회색 고양이 덕분에 오늘도 평화로운 고양이 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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