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엠투데이 임헌섭기자] 세계적인 배터리 기업 CATL(Contemporary Amperex Technology Co., Limited)이 글로벌 해운기업 머스크(Maersk) 산하의 터미널 운영사 APM 터미널(APM Terminals)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글로벌 물류 산업의 에너지 전환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전동화 컨테이너 장비의 보급 확대와 항만 운영의 탄소중립 전환 가속화를 목표로, 전기 터미널 트랙터 등 장비에 사용될 고성능 배터리와 시스템 레벨 솔루션을 CATL이 제공하게 된다.
양사는 기존에도 '제로 에미션 포트 얼라이언스(ZEPA)'를 통해 협력해왔으며,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은 관련 기술 개발과 글로벌 확산에 더욱 속도를 붙일 것으로 기대된다. ZEPA는 APM 터미널과 여러 물류·기술 기업이 주도하는 국제 협력체로, 항만 운영 전반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APM 터미널 글로벌 자산 카테고리 매니지먼트 책임자 모리슨(Morrison)은 "CATL과의 강력한 협력관계를 이번 전략적 협약으로 더욱 확장하게 되어 기쁘다"며 "배터리 기반 컨테이너 장비를 통해 터미널의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배터리의 설계·개발부터 A/S, 재활용까지 전 생애주기를 아우른다. CATL은 배터리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적화 전략과 운영 베스트 프랙티스도 공유할 예정이며, 이는 APM 터미널의 스코프3(간접배출) 감축 전략 달성에도 직접적으로 기여한다.
현재 APM 터미널은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터미널을 운영 중이며, 향후 개발 예정인 항만도 포함해 2040년까지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목표 달성을 위해 태양광·풍력 기반 전력 도입, 전기 장비 전환, 에너지 효율적 운영 및 건축 등 다양한 전략을 실행 중이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기술 개발, 시장 확대, 자원 공유 등 전방위적 협력을 강화하고, 물류 및 터미널 산업의 지속가능한 전환을 위한 글로벌 혁신 모델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