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가볍게 걸렸어도?"...1년 동안 '이 기능' 떨어뜨린다

박주현 2024. 10. 7.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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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앓은 코로나19조차도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임상의학(eClinical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는 건강한 성인에게도 최대 1년 동안 기억과 문제 해결 능력에 미묘한 인지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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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과 문제 해결 능력 등 떨어져
가볍게 앓은 코로나19조차도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볍게 앓은 코로나19조차도 뇌 기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e임상의학(eClinicalMedicine)》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는 건강한 성인에게도 최대 1년 동안 기억과 문제 해결 능력에 미묘한 인지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Imperial College London) 연구진은 2021년 건강한 자원봉사 참가자 34명에게 통제된 조건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접종했다. 18명의 참가자가 감염됐고, 이들은 가벼운 질병을 앓았으며 1명은 증상이 없었다. 모든 참가자들은 더 이상 전염성이 없을 때까지 시설에 머물렀고, 격리 기간과 30일, 90일, 180일, 270일, 360일의 추적 조사 기간 매일 생리적 측정을 받았다.

참가자들은 또 참가자들은 기억, 계획, 언어 및 문제 해결을 포함한 뇌 기능의 여러 가지 뚜렷한 측면을 측정하기 위한 일련의 작업을 수행했다.

감염된 참가자와 바이러스를 접종했지만 감염되지 않은 참가자들을 비교한 결과 감염된 참가자들은 감염 중과 추적 기간 모두 감염되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인지 점수가 낮았다. 점수의 주요 차이점은 기억 및 실행 기능 작업(작업 기억, 주의 및 문제 해결 포함)에서 나타났다. 감염 후 최대 1년까지 두 참가자 그룹 간의 점수 차이가 나타났으며, 감염되지 않은 참가자들이 전반적인 업무 수행 능력이 약간 더 좋았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뇌 과학과에 속하고 현재 킹스 칼리지 런던에 근무하고 있는 수석 저자인 애덤 햄프셔 교수는 "연구 결과는 인지적 효과가 건강한 개인에게도 나타난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이러한 효과를 완화하기 위한 치료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관찰된 차이가 크지 않았고 참가자 중 누구도 장기간 인지 증상을 보고하지 않았다"며 "표본 크기가 작고 참가자 대부분이 백인 남성이라는 점 등은 연구의 한계였다"라고 말했다.

박주현 기자 (sabina@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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