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피아트(FIAT)의 상용차 부문인 피아트 프로페셔널(FIAT Professional)이 자사의 첫 번째 전기 삼륜차 트리스(TRIS)를 중동 및 아프리카(MEA) 시장에 출시한다고 밝였다. 100년이 넘는 피아트의 역사 상 최초의 삼륜차인 트리스는 지속 가능한 라스트마일 배송을 위한 방안이다. 이 차는 이탈리아의 센트로 스틸레(Centro Stile) 디자인 센터에서 설계되었으며, 90km의 주행거리를 가지며, 경제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한 모델이다.

트리스는 중동 및 아프리카 주요 시장에서 먼저 출시되며, 도시 밀집 지역의 물류 및 모빌리티 문제 해결을 위해 고안된 소형 전기차 보급의 선봉장으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B2B 마이크로모빌리티 시장에서 경제적 자립과 사회적 포용을 위한 새로운 도구로서 주목받고 있다. 표준 220V 가정용 콘센트로 충전이 가능한 일체형 충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사용 편의성도 높다. 피아트 트리스는 섀시-캐빈, 플랫베드, 픽업 등 세 가지 구성으로 제공되며, 이탈리아 특유의 디자인 감성과 실용성, 경제성을 겸비한 도시형 상용차로 개발되었다. 피아트 프로페셔널은 TRIS를 중심으로 아프리카 및 중동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올리비에 프랑수아 FIAT CEO 겸 스텔란티스 글로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TRIS는 단순한 신차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도시 인프라가 확장되고 친환경 교통수단의 수요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우리는 간단하면서도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했다. TRIS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교통 소외계층에게도 실질적인 이동수단을 제공할 수 있는 도구가 될 것"이라며, "MEA 지역에 이어 유럽 시장 진출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차명인 트리스(TRIS)는 삼륜(Tri-cycle) 구조와 세 가지(Tri~) LED 시그니처 라이트, 그리고 모듈형 설계에서 영감을 받은 작명이다. 다양한 언어권에서도 발음이 쉬워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높였다. TRIS는 도심 물류, 이동 비즈니스, 필수 운송 서비스 등 다양한 상용 목적에 적합한 설계로, 특히 도심 혼잡 구간이나 교통 인프라가 덜 발달한 지역에서 높은 활용성을 기대할 수 있다. 트리스는 모로코에서 생산되며, MEA 주요 시장에 우선 도입된다. 높은 가성비와 간편한 운용 방식, 낮은 유지비용 등으로 새로운 차량 구매에 제약이 있는 계층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피아트는 리스 또는 리스-투-오운 방식의 금융 솔루션을 통해 더 넓은 사용자층에게 TRIS의 문을 열고 있다.
TRIS는 세 가지 버전으로 구성된 모듈형 차체가 핵심이다. 픽업 버전은 과일, 모래, 가구 등 다양한 화물 운송에 적합하며, 플랫베드와 섀시-캐빈 버전은 고객이 원하는 특장차 개조가 가능한 구조로 설계됐다. 사용자 중심의 인체공학적 설계와 넉넉한 실내 공간, 클러치 없는 단순 조작 구조, 220V 내장 충전플러그 등으로 장시간 업무에도 피로가 적고 충전도 간편하다.

내구성 확보에도 공을 들였다. 아연 도금 프레임을 적용해 장기간 신뢰성을 확보했으며, 튜블러 구조로 구성된 섀시는 거친 환경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차량 길이는 3.17m에 불과하지만, 화물칸은 유로 팔레트를 적재할 수 있는 2.25㎡의 공간을 확보했고, 최대 총중량(GVW)은 1,025kg, 적재능력은 최대 540kg(RCE 인증 기준)이다. 회전 반경은 3.05m로 좁은 골목에서도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다.
운전자 편의성 측면에서도 TRIS는 앞서 있다. 5.7인치 디지털 클러스터는 주행 정보와 잔여 주행 거리, 배터리 잔량 등을 직관적으로 표시하며, USB-C와 12V 소켓도 탑재되어 각종 기기를 충전할 수 있다. 전면 LED 조명은 피아트의 픽셀 시그니처 디자인을 적용해 시인성과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으며, 3점식 안전벨트, 후진 알림음, 전조등 워셔탱크 등 유럽 안전기준도 충족했다.
트리스의 리튬 배터리는 6.9kWh 용량으로 WMTC 기준 90km의 주행거리를 제공하며, 피아트 토폴리노와 동일한 검증된 기술이 적용되었다. 표준 플러그로 0~80%까지 3.5시간, 완전 충전까지는 4시간 40분이 소요되어 일과 중간이나 야간에도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다. 여기에 48V 전기 모터를 탑재, 최고출력 9kW, 최대토크 45Nm, 최고속도는 45km/h다. 넓은 뒷바퀴 간격, 커진 휠베이스, 12인치 타이어 덕분에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도시뿐만 아니라 농촌 지역에도 적합하다.
향후 피아트는 트리스에 차량 추적, 플릿 관리 등 커넥티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TRIS 전용 액세서리는 피아트 첸트로 스틸레(FIAT Centro Stile)와 모파(Mopar)가 함께 개발했으며, 내부 보관함 및 바닥 보호 매트 등 다양한 옵션이 제공된다. 피아트 측은 "트리스는 단순한 운송수단을 넘어, 도심형 e-모빌리티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며, "독창적인 디자인, 명확한 정체성, 실용성과 내구성을 갖춘 이 삼륜 전기차는, 라스트마일 물류와 자영업자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도시 교통의 혁신을 이끌 핵심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