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포착' 이런 애들이었어? 토트넘, 씁쓸하게 망가졌다…주장이 감독 손길 외면 → 손흥민 참 고생 많았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축구는 못해도 예의는 갖춰야 한다.
토트넘 홋스퍼가 패배보다 더 실망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주장 완장을 찼던 판 더 펜이 앞장서 프랭크 감독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선수단을 향한 실망감을 보여주고 있다.
감독은 물론 동료, 팬들을 향한 예의를 최우선으로 삼는 손흥민이 있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축구는 못해도 예의는 갖춰야 한다. 토트넘 홋스퍼가 패배보다 더 실망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
토트넘 선수단이 감독을 외면했다. 2일(한국시간) 홈구장인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에서 첼시에 0-1로 졌다.
전반 3분 루카스 베리발이 상대 슈팅에 머리를 맞고 쓰러지면서 토트넘의 불운이 예견됐다. 베리발은 경기 뒤 뇌진탕 진단을 받으면서 이른 시간에 경기장을 떠난 게 다행인 선택이 됐다. 대신 토트넘은 사비 시몬스를 급히 투입하긴 했지만, 계획이 시작부터 어긋나면서 싸늘한 결과물을 예고했다.
분위기는 이미 흔들려 있었다. 어수선한 흐름 속에서 토트넘은 전반 34분 주앙 페드로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이후 볼 점유율을 높이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첼시의 수비는 단단했다. 후반 들어 윌손 오도베르, 데스티니 우도기, 브레넌 존슨까지 동원했으나, 패배 휘슬이 울리자 토트넘 홈구장은 조용해졌다.
그때 토마스 프랭크 감독이 터치라인을 벗어나 그라운드 안으로 걸어 들어왔다. 패배한 선수들에게 한 명씩 다가가 등을 두드리며 “괜찮다”는 제스처를 보내려고 했다. 때마침 미키 판 더 펜과 제드 스펜스가 라커룸으로 향했다. 프랭크 감독은 둘에게 손을 내밀었는데 예상치 못한 반응이 나왔다.


판 더 펜과 스펜스는 고개를 숙인 채 프랭크 감독을 그대로 지나쳤다. 잠시 눈이 마주쳤지만, 인사 없이 돌아섰다. 중계 카메라가 그 모습을 잡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거 공유됐다. 무엇보다 이날 판 더 펜은 주장 완장을 차고 있었다.
프랭크 감독의 격려를 외면하는 장면이 생중계로 잡히면서 현지 언론이 들끓었다. 토트넘을 둘러싼 리더십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프랭크 감독은 짧은 숨을 고르며 “모두가 좌절했다. 이기고 싶었고, 잘하고 싶었다. 그런 감정은 이해한다”며 “좋은 시기든 나쁜 시기든 일관성을 유지하기 어려운 게 축구다. 판 더 펜과 스펜스 모두 열심히 해왔다. 큰 문제는 아니다”라고 차분히 답했다.
프랭크 감독은 큰 문제로 만들려고 하지 않았다. 사소하다는 단어를 사용했고, 말투도 온화했다. 그런데 팬들의 실망감은 쉽게 식지 않았다. 주장 완장을 찼던 판 더 펜이 앞장서 프랭크 감독을 무시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줬기에 선수단을 향한 실망감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주장이었던 손흥민(33, 로스앤젤레스FC)의 공백이 엿보였다. 감독은 물론 동료, 팬들을 향한 예의를 최우선으로 삼는 손흥민이 있었더라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라는 여론이다.


토트넘은 과거에도 경기 후 인사 논란이 몇 차례 있었다. 하지만 손흥민이 있을 때마다 상황은 달랐다. 그는 늘 선수단을 불러 세워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인사를 시키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오죽하면 손흥민이 처음 정식 주장으로 임명됐던 2023-24시즌 원정팬들 앞에서 선수단이 한데 뭉쳐 파이팅 의식을 다지는 '허들'을 보여준 것에 있어서도 영국 현지가 감탄했을 정도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손흥민의 부재 속 임시 캡틴인 판 더 펜이 먼저 고개를 돌렸다. 패배보다 더 뼈아픈 장면이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폭군의 셰프' 이주안→신재하·고원희 함께 달린다…제2회 '블루런' 개최 - SPOTV NEWS
- 김선영 아나운서, 결혼 6년 만에 남편상…백성문 변호사 암투병 중 사망 - SPOTV NEWS
- 문가비, '정우성 혼외자' 아들 전격 공개…훤칠한 키, 벌써부터 아빠 닮았다 - SPOTV NEWS
- 뉴진스, 어도어 소송 완패…"전속계약으로 인기 쌓고 인격권 침해 주장, 무리한 요구" - SPOTV NEWS
- SMvs첸백시, 엑소 완전체로 또 갈등 "모든 조건 수용"vs "멤버들 상처, 왜곡 유감"[종합] - SPOTV NEWS
- 유튜버 수탉, 납치 당한 100만 유튜버였다 "수술 기다리는 중"[전문] - SPOTV NEWS
- [단독]'최고령 여배우' 김영옥, 정승환 만난다…데뷔 68년 만에 첫 뮤비 출연 - SPOTV NEWS
- '4혼' 박영규, 새신랑 윤정수 주례 부탁에 "결혼식 망칠 일 있냐"('배달왔수다') - SPOTV NEWS
- "녹음=마지막 보호 수단" 주호민, '子 학대 혐의' 특수교사 재판 근황 공개 - SPOTV NEWS
- 김수현 측 "故김새론 사건=증거조작 대국민 사기 범죄…폭로 근거 밝혀라"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