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15경기 무승 끊었다

전남드래곤즈가 지난 18일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2 2026 18라운드 홈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3월 1일 경남FC와의 시즌 개막전 4-1 승리 이후 ‘6무 9패’에 그쳤던 전남은 홈팬들에게 값진 승리를 선물했다.
주인공은 ‘캡틴’ 발디비아였다.
임관식 감독은 이날 3-4-3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정지용, 발디비아, 김범수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골키퍼 최봉진이 좋은 수비로 충남아산의 공세를 막으면서 0-0으로 맞선 전반 추가 시간, 발디비아가 아쉬움을 삼켰다.
김주엽이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발디비아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 위를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후반 8분 발디비아에게 좋은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7분 박스 안에 있던 발비디아가 윤민호에게 짧은 패스를 했다. 윤민호가 라인을 넘어서려는 순간 손준호와 충돌해 넘어졌고, 박스 바로 바깥쪽에서 전남의 프리킥이 주어졌다.
발디비아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상대 수비벽 사이를 겨냥했다. 상대 맞고 굴절된 공이 그대로 충남아산 골망을 흔들면서 전남이 선취점을 가져왔다. 발디비아의 시즌 5호골.
발디비아는 후반 11분 김범수의 패스를 받아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리면서 추가골에 도전했지만, 상대 골키퍼 신송훈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15분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발생한 몸싸움으로 5장의 경고 카드가 동시에 쏟아졌다. 앞서 후반 9분 경고를 받았던 정지용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으면서 퇴장됐고, 전남이 수적 열세 속 경기를 풀어가게 된다.
후반 20분 수비수 장순혁과 미드필더 박태용을 투입하며 전열을 가다듬은 전남은 ‘수문장’ 최봉진을 앞세워 충남아산을 봉쇄했다.
그리고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9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졌다. 승리를 지키기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던 전남이 경기 종료를 앞두고 마지막 위기를 맞았다.
박스 안에서 한교원을 막던 유지하의 파울이 나오면서 충남아산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실점 위기 상황에서 키커로 나서 은고이가 오른발로 날린 슈팅이 골대맞고 흘렀다. 이어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전남의 극적인 승리가 완성됐다.
15일 충남아산과의 코리아컵 2라운드 맞대결에서 3-4 석패를 기록했던 전남은 3일 만에 리그에서 이뤄진 ‘리턴매치’에서 설욕전에 성공했다.
전남은 오는 25일 홈에서 열리는 경남FC와의 19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첫 연승을 노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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