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 때문에 2억 9천만 원 태운 'G바겐'..."너무 후회돼요"

이번에는 완전 신형 지바겐을 산 차주님을 모셨는데요. 이게 2억 7,000만 원 주고 산 거라고 하시는데, 취등록세까지 한 2억 8,800만 원 정도 들었다고 해요. 이 정도 가격이면 우루스도 생각해 볼 수 있는 가격인데, 차주님은 이 차만의 헤리티지, 감성이 있기 때문에 고르게 됐다고 합니다.

당연히 60개월 할부로 샀을 줄 알았는데, 일시불로 구매했다고 하십니다. 차주님이 37살이라고 하시는데... 보험료도 270만 원 정도 일시불로 납입했다고 해요. 기름값은 매번 다르긴 하지만, 한 달에 그래도 100만 원 정도는 쓰고 있는 것 같다고 하시는데, 그럼 이 차 유지비가 한 달에 100만 원으로 끝이겠네요. 이거 되게 특이한 경우거든요. 원래 보통 이런 차는 다 60개월로 뽑거든요.

전 지바겐은 블랙이 진리라고 생각해요. 왜냐면 하얀색이 너무 많아요. 흰둥이 지바겐을 제가 제일 많이 봤거든요. 너도 나도 흰색만 뽑아가지고... 근데 저는 이 블랙이 진짜 뭔가 옛날 군대 레토나 같은 느낌이 있어서 인상 깊어요. 공기저항 따윈 무시한 각진 디자인을 보면 진짜 이러니까 연비는 개나 줘버리는 디자인이거든요.

차주님이 이 지바겐 출고 당시에 사연이 있다고 하시는데요. 옵션을 차주님이 넣은 차량이 아니라고 해요. 원래 이 차를 예약하셨던 분이 차를 인수를 안 받으신다고 해서 원래 그 다음 차례였던 차주님한테 딜러가 이 차를 보내줬다고 해요. 휠도 너무 다 가려져 있고... 사진을 맨 처음 봤을 때는 좀 매력적이지는 않았는데, 계속 다 찾아보다 보니까 기존 지바겐 휠보다 지금처럼 휠을 다 가린 디자인이 더 지바겐스럽고 예뻐서 사게 됐다고 해요. 그래서 차 가격이 조금 더 올라갔는데, 이 휠 옵션만 온라인에 검색해보니까 천 몇백만 원 정도 된다고 합니다.

여태까지 만나 본 지바겐 차주님들은 보면 월 납입금 나가는 게 보통 500만 원씩은 나갔거든요. 그러니까 한 달에 500만 원 버는 사람도 이 차를 못 타는 거거든요. 차주님이 생각하기에는 차량 지출 금액을 한 10% 정도만 잡고 탈 수 있는 차라고 하시는데... 그럼 5,000만 원은 벌어야 하는 거네요.

카푸어분들을 기준으로 한다면... 그래도 차주님은 1,000만 원을 버는데 차량 지출로 500만 원을 쓰는 건 사실 조금 잘 안 맞는 것 같고, 그래도 한 1,800만 원 정도는 버시는 분들이 400~500만 원 정도 지출하면서 타고 다니기엔 괜찮다고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근데 그 정도를 차에다가 지출한다는 건 사실 이해를 잘 못하겠다고 하시네요. 차주님은 그냥 차는 일시불로 사서 기름값만 내면서 다니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왜냐면 그게 어쨌든 자기 능력에 맞는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차주님은 커피 제조업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데, 커피 로스팅하는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한 달에 얼마나 버는지 차로 얘기하자면 소나타는 간단하고, 그랜저도 일시불로 살 수 있을 정도라고 하네요.

차주님이 이 차를 사고 좀 뭔가 후회하는 부분이 있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지바겐이 비싼 차잖아요. 발렛 맡길 때 좀 신경이 많이 쓰이는 게 단점이라고 해요. 그리고 발렛 기사님들이 문콕을 너무 많이 하셔서 벌써 문에 흠집이 잡 혔다고 해요. 그래서 그거 맡길 때 좀 부담스러운 점이 문제라고 합니다.

그리고 통풍 시트는 들어가 있지만, 없는 거랑 똑같다고 해요. 시원하지가 않고 차가 너무 덥다고 하네요. 아무리 통풍 시트를 세게 틀어도 에어컨 소리만 엄청 시끄럽다고 하네요. 아마 그리고 1열 좌석과 전면 유리 거리가 좀 짧잖아요. 그래서 유리랑 너무 가까이 있어서 더 더운 게 아닐까 싶어요.

지바겐 모니터는 여전히 터치 기능이 없네요. 근데 차주님은 개인적으로 터치가 안 되는 편이 더 낫다고 하시네요. 물리 버튼이 오히려 더 안정감 있게 느껴지신다고 해요. 차를 타고 가다 보면 많이 흔들리기도 하고... 위험하니까요. 근데 핸들에서 다 조작할 수 있으니까 훨씬 더 안정감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차량 후면부에 있는 타이어 거치대도 멋이거든요. 요즘에 누가 타이어를 뒤에 달고 다니겠습니까? 근데 후진할 때 이거 제일 많이 박는다고 하던데... 차주님 말씀으로도 진짜 조심해야 한다고 해요. 차량 거리 센서가 어쨌든 차 본체 범퍼까지만 되기 때문에... 좀 돌아다니다 보면 지바겐 중에서 타이어 거치대가 다 찍히신 분들이 있어요. 더 가슴 아픈 건 이거 자체를 안 달고 다니시는 분들이 있거든요. 그분들은 벌써 느낌이 와요. 이게 그냥 멋인데, 또 없으면 지바겐이 아니거든요.

차량이 모바일과 연동이 안 되기 때문에 그냥 모니터 쪽에 휴대폰을 올려두고 다녀야 하네요. 근데 역시 이게 차가 진짜 크고 막 네모난 모양에 8기통이 들어가 있다 보니까 달릴 때 답답함 같은 건 전혀 없어요. 그냥 밟았다 하면 바로바로 나가네요.

이 차가 지금 기름을 쏟아 붓고 있는 지경인데요. 출발 후에 연비가 2.7km/L가 나오는데, 차주님은 이게 지극히 정상적인 게 맞다고 하시네요. 고급유를 풀로 넣으면 20만 원 가까이 나온다고 하는데, 주행 가능 거리는 한 590km 정도 뜬다고 해요. 연비 주행을 하면 좀 더 더 많이 탈 순 있는데, 도심에서 타고 다니면 2~5km/L 사이 정도 나온다고 합니다.

차주님은 평균 4.5km/L 정도 타는데 잘하면 7.8km/L까지도 나온대요.그러면은 한 1,100rpm 정도라는데, 그럼 뒤에서 차들이 좀 답답하겠네요. 매일 출퇴근한다고 했을 때 기름값이 200만 원까지도 예상 돼요. 그 정도로 연비를 포기해야 하는 차량이겠네요.

차주님은 다음 차량으로 푸로산게를 생각한다고 하시는데, 진짜 유지비가 어마어마할 것 같거든요. 차주님 현재 수입으로는 안 될 것 같다고 하시는데, 더 열심히 살아 보신다고 합니다.

이 차가 실내가 되게 고급스러워 보이는데, 문제가 뭐냐면 시트에 기스가 많이 나는 것 같고, 그래서 좀 헌 차 같은 느낌이 많이 난다고 해요. 시계로 쳤을 때 보통 차들은 바로 자국이 나거나 그러진 않는데, 이 차는 자국이 난 다음에 안 돌아온다고 해요.

듣다 보니까 레인지로버가 더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왜냐면 저도 지금 가성비를 따지자면 당연히 레인지로버를 살 것 같기는 한데... 사실 레인지로버도 멋있죠. 그것도 멋있는데, 지바겐 만큼 희소성 있게 멋있지는 않잖아요. 지바겐을 사는 사람들은 레인지로버랑 많이 비교하기도 하는데, 지바겐 차주님들이 항상 이렇게 불만이 많긴 해요. 그렇다면 이 차를 타고 타는 이유는 오로지 감성인지 궁금해요. 차주님은 디자인적인 걸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고, 그런 것들이 본인이랑 얼만큼 또 잘 맞는지 따져 본다고 해요.

유턴하려고 핸들을 돌려 봤는데, 한 번에 안 돌아가네요. 유턴을 3차선에서 하는데도 그냥 모든 차선을 다 막아버리네요. 바리케이트를 쳐버리네요.

뒷좌석에서 내릴 때는 진짜 위험하네요. 거의 낭떠러지예요. 차주님도 뒷좌석에 앉을 일이 없어서 처음 앉아봤는데, 위험하게 느껴지긴 한다네요. 아무래도 지바겐은 2인용 차예요. 저도 전에 앉아 본 적 있는데, 진짜 허리 나갈 뻔했어요.

이번엔 지바겐 차주님하고 유지비라든지, 여러 얘기를 좀 나눠봤는데, 진짜 단점이 장난 아니긴 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차의 매력은 그냥 멋과 감성 같은 거잖아요. 스타일리시한 지바겐 리뷰해 봤습니다. 이상 재뻘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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