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연주 씨, 오늘도 밝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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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인생이란 바다와 같은 게 아닐까.
서연주(34) 씨의 삶은 꽤 거친 바다였다.
어릴 적부터 영민하고 공부를 뛰어나게 잘했다는 연주 씨.
생명 현상에 관심이 많아서 바이오 연구를 하는 과학자가 되는 게 연주 씨의 오랜 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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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어쩌면 인생이란 바다와 같은 게 아닐까. 윤슬이 반짝이는 아름답고 고요한 날도 있지만, 휘몰아치는 풍랑 속에서 사투를 벌이는 날도 있으니 말이다.
14일(오늘) 방송되는 KBS1 '인간극장'에서는 연주 씨, 오늘도 밝음 편이 방송된다.
서연주(34) 씨의 삶은 꽤 거친 바다였다. 고작 서른네 해를 살았지만, 삶이 송두리째 흔들리는 파도를 두 번이나 만났기 때문이다.
어릴 적부터 영민하고 공부를 뛰어나게 잘했다는 연주 씨. 영재 학교를 거쳐 카이스트에 진학한 건 당연한 선택이었다. 생명 현상에 관심이 많아서 바이오 연구를 하는 과학자가 되는 게 연주 씨의 오랜 꿈이었다.
하지만 재학 중 친했던 후배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사건을 경험하면서 연구실에 틀어박혀 과학을 공부하는 것에 회의가 생겼고, 보다 직접적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에 인생의 향로를 틀었다.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의학전문대학원에 진학해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되고, 의사로서 커리어를 쌓아 가던 중 연주 씬 다시 한번 폭풍우를 만났다. 몽골 여행에서 해본 말타기에 흥미가 생겨 처음으로 승마장을 찾았던 날 낙마 사고를 당해 얼굴 뼈가 부서지고 안구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고 결국 왼쪽 눈을 실명했다.
하지만 잃은 게 있으면 반드시 얻는 것도 있는 것이 인생. 한쪽 눈을 잃고 좁아진 시야에 적응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덕분에 세상을 다르게 바라보는 눈을 얻었고, 그래서 '전도유망한 의사' 서연주였을 땐 몰랐던 세상을 알게 되었다. 밝은 웃음 속에 누구보다 단단한 내면을 가진 그녀, 연주 씨를 만나보자.
스포츠한국 김현희 기자 kimhh20811@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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