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TCL, 8.6세대 OLED ‘속도전’… 삼성D 턱밑 추격

이상현 2026. 5. 11.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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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PC, 모니터 등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기술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결국 8.6세대 OLED 시장의 성패는 양산 수율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초기 투자 속도보다 실제 대량 생산 단계에서의 수율 경쟁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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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TCL, 8.6세대 OLED 공장 ‘T8’ 메인 빌딩 착공
삼성D, 수율 확보 및 양산 준비로 기술 격차 대응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이 8.6세대 OLED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면서 삼성디스플레이를 추격하고 있다. 사진은 챗GPT가 그린 일러스트.


중국이 스마트폰 뿐 아니라 태블릿PC, 모니터 등 시장에서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8.6세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 라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선제 투자와 양산 안정화로 중국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전략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 TCL CSOT는 8.6세대 OLED 생산라인 'T8' 프로젝트의 메인 빌딩 건설에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해당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건설 단계 진입을 의미한다.

T8 라인은 중국 광저우 지역에 위치한 T9 공장 인근에 구축되고 있으며, 8.6세대(2290×2620㎜) 기판을 활용한 OLED 패널 생산을 목표로 한다. 해당 라인은 IT 기기용 중형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하고 있으며, 잉크젯 프린팅 기반 AMOLED 생산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TCL CSOT는 지난해 10월 8.6세대 인쇄형 OLED 라인(T8 프로젝트)을 공식 착공하며 중형 OLED 시장 진입 전략을 본격화한 바 있으며,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투자 일정을 진행하는 등 속도전에 나선 상태다.

해당 프로젝트는 총 295억위안(약 5조4000억원) 규모로, 글로벌 최초의 8세대 인쇄형 OLED 생산라인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해당 생산라인이 2027년 양산을 목표로 구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초기 단계부터 단계적으로 설비 투자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8.6세대 OLED는 기존 스마트폰 중심의 소형 OLED 뿐 아니라 노트북, 태블릿, 모니터 등 IT 기기용 중형 패널 생산에 최적화된 차세대 디스플레이 공정이다.

기존 6세대 대비 기판 면적이 크게 확대되면서 한 장의 유리기판에서 생산할 수 있는 패널 수가 늘어나 원가 구조 개선 효과가 기대되고 있으며, 고해상도·대면적 구현이 용이해 프리미엄 IT 디스플레이 시장 대응력이 높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잉크젯 프린팅 등 신규 증착 기술이 적용될 경우 재료 효율성과 공정 단순화 측면에서도 수익성 개선 여지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글로벌 8.6세대 IT OLED 시장에서는 선두 업체인 삼성디스플레이가 양산 준비 단계에 진입하며 기술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앞서 2024년 3월 충남 아산캠퍼스에서 8.6세대 IT OLED 라인 'A6' 구축을 위한 설비 반입식을 개최하며 본격적인 투자 개시를 공식화한 바 있다.

해당 라인은 기존 L8 라인을 개조해 구축되는 IT 전용 OLED 생산라인으로, 8.6세대 기판을 적용하는 세계 최초의 고세대 IT OLED 라인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약 4조1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약 1000만대 규모의 노트북 패널 생산 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히며 IT OLED 시장 확대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후 올해 들어서는 양산 단계 진입이 가시화되며 속도가 붙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최근 8.6세대 IT OLED 시제품 출하와 함께 생산 수율이 80%를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르면 내달부터 고객사 대상 정식 양산 제품 출하에 들어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안정적인 수율 확보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양산 체제에 돌입하면서, 중국 업체들과의 기술 격차를 더욱 벌리는 전략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업체들의 기술 추격이 거세지는 가운데 결국 8.6세대 OLED 시장의 성패는 양산 수율을 얼마나 안정적으로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초기 투자 속도보다 실제 대량 생산 단계에서의 수율 경쟁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현 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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