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수요 둔화에 결국... 포드, 'F-150 라이트닝' 생산 일시 중단
[M투데이 임헌섭 기자] 포드(Ford)가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미시간주 소재 루지 전기차 센터에서 전기 픽업트럭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일시 중단한다.
이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앞서 포드는 지난 8월 3열 전기 SUV의 생산 개발을 중단했으며, 새로운 전기 픽업트럭 출시도 내년 4월에서 2027년으로 연기한 바 있다.
또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출시 이후 시장 점유율에서 크게 뒤처진 것에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올 3분기 사이버트럭의 판매량은 1만6,692대에 달하는 반면, F-150 라이트닝은 7,162대가 팔리며 두 배 이상 격차가 벌어졌다. 일각에서는 이번 생산 중단이 과도한 재고를 줄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포드는 오는 2025년 1월 6일 이후 F-150 라이트닝의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