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형을 잇는 새로운 케이스 디자인의 서막? 잘만 Z10 DS Black
어항형 케이스 전성 시대다.
측면 패널과 전면 패널에 투명 강화 유리를 이용해 내부를 투명하게 공개한 것이 특징으로, 메인보드와 그래픽 카드, 쿨링팬, 케이스의 독특한 디자인, 여기에 각 부품별 ARGB LED 튜닝까지, 노력의 결실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잘만의 새로운 케이스인 Z10 DS 블랙은 어항형 케이스는 아니지만 측면 강화 유리 패널로 케이스 내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전면 패널은 보조 모니터 역할을 하는 15.6" LCD 모니터와 냉각을 중시한 세로 라인 패널 중 선택해 쓸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한다.
특히 전면 패널 역할을 하는 15.6" LCD는 케이스에 결합된 상태로는 강화유리 패널 쪽으로 최대 90도 회전이 가능하고, USB 전원과 HDMI 연결을 통한 보조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위해 거치용 스탠드까지 함께 제공하는, 케이스를 사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새로운 컴퓨팅 경험의 제한, 용도별 전면 패널 선택
잘만 Z10 DS 블랙은 서로 다른 타입의 전면 패널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이 특징이다. 보조모니터 역할을 하는 15.6" 크기의 Full HD 디스플레이와 모던 감성과 통풍구 역할을 수행하는 패널 두 가지다.
선택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면 패널이 특징인 잘만 Z10 DS Black의 측면 패널은 4mm 두께의 강화 유리 패널을 갖추고 있다. 모니터는 강화 유리 측면 패널쪽으로 90도 회전이 가능해 메인 모니터를 모니터 암이나 다기능 스탠드 결합해 사용한다면 적절한 높이로 조절해 수직형 보조모니터로 쓸 수 있다.
이 경우 강화 유리 패널과 함께 전면 패널을 수평 배치해 케이스 내부의 튜닝과 어울리는 에니메이션 재생, 혹은 HWINFO 등의 시스템 모니터링 앱, 게임 컴패니언 앱 등을 실행해 시스템 활용도를 개선하는 등의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
잘만 Z10 DS Black의 전면 패널 역할을 하는 모니터는 함께 제공되는 스탠드와 결합해 수평형 보조 모니터로도 활용할 수 있다. 모니터는 15.6" 크기 화면에 Full HD 해상도, 60Hz 주사율, 시야각 170도, 반응 속도 30ms, 밝기 250cd/㎡, NTSC(sRGB) 45%(62%) 색 재연율, 5V-1A 전력(USB Type-C), 미니 HDMI 입력 스펙으로 설계되었다.
필요한 경우 모니터 암이나 월 마운트 방식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75mm 규격의 VESA 마운트 홀도 지원된다. 전원 버튼과 밝기 조절 버튼을 자주 활용하지는 않겠지만, 이들 조적 버튼이 모니터 뒤에 있어 조작이 번거롭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 점이다.
시원한 시스템을 위한 냉각 설계
잘만 Z10 DS Black의 전면 패널은 120mm 쿨링팬 2개가 기본 제공된다. 전면 패널의 내부 프레임에는 먼지 필터를 더해 먼지 유입을 방지하고, LCD 패널을 사용해도 측면 패널쪽으로 회전 시키면 세로 디자인의 모던 패널 수준의 외부 공기 흡기가 가능하다.
전면 패널에는 최대 280mm/ 360mm 크기의 라디에이터 또는 120mm x3/ 140mm x3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다.
강화 유리 패널 맞은편에는 흡기 혹은 배기로 사용할 수 있는 통풍구를 갖춘 철재 패널로 구성된다. 철제 패널에는 전면 패널로 LCD 디스플레이를 사용할 경우 부족해지는 전면 흡기 능력을 보충하기 위해 전면 패널 사이드 라인을 따라 직선형의 통풍구를 만들어 놨다.
마그네틱 고정 방식의 먼지 필터를 부착해 먼지 유입을 방지하며, 내부 프레임의 해당 위치에는 듀얼 120mm 쿨링팬 장착이 가능해 자연 대류보다 강화된 냉각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메인보드의 CPU 장착부 및 전원부 발열 배출을 돕고, 서드파티 쿨러 사용시 백플레이트 장착 및 탈거드의 편의성을 위힌 홀도 크게 구성한 모습을 볼 수 있다.
2.5"와 3.5" 스토리지 장착 지원은 2.5" 브라켓을 통해 2개, 3.5"와 2.5" 겸용 트레이를 통해 2개로 총 4개를 장착할 수 있다.
2.5" 브라켓 장착부 측면에는 앞서 언급한 ARGB LED 허브를 볼 수 있다. 총 여섯개의 ARGB LED 장치 연결이 가능하고, 상단에는 케이스 LED 버튼, 하단에는 메인보드나 다른 ARGB LED 허브 연결을 위한 커넥터가 연결된다. 다수의 ARGB LED 장치 연결 시 부족할 수 있는 전력 공급을 위해 SATA 전원 커넥터도 함께 제공된다.
상단에도 마그네틱 고정 방식 먼지 필터가 기본 제공되며, 최대 280mm 또는 360mm 라디에이터, 120mm x3 또는 140mm x2 쿨링팬 장착이 가능하다.
2개의 USB 3.0 Type-A 포트와 1개의 USB Type-C 포트, 오디오잭, 전원/ 리셋 버튼과 전원/ HDD LED 등이 갖춰졌다. LED 버튼의 경우 내부의 ARGB LED 허브를 통해 자체적으로 다양한 패턴과 색상을 조정할 수 있고, 메인보드나 다른 ARGB LED 허브와 연결해 동기화할 수 있다.
하단에는 슬라이드형 먼지 필터를 탑재해 PSU 공기 흡입부를 보호하며, 하단 전면부에 3.5"와 2.5" 겸용 트레이의 위치 조정 및 고정을 위한 나사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가로-세로 확장 슬롯의 자유로운 변화
잘만 Z10 DS Black의 내부 공간은 최대 173mm 높이의 CPU 쿨러, 395mm 길이의 그래픽 카드와 미니 ITX부터 ATX까지의 메인보드 장착이 가능하며, 앞서 살펴본 측면 퉁풍구쪽으로 120mm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는 넉넉한 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샤시 전면에 280mm 또는 360mm 같이 긴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경우 제품에 따라 기본 스토리지 베이와 간섭이 발생할 수 있다. 이때는 하단의 나사를 풀어 위치를 조정하면 되는데, PSU와의 간섭도 확인해둘 필요가 있다.
확장 슬롯은 기본적으로 3개 슬롯으로 구성된 수직 장착형 프레임이 장착되어 있다. 수직형의 경우 메인보드 확장 슬롯에 연결하기 위한 라이저 카드를 사용자가 따로 구매해야 하지만, 일부 케이스는 수직형 확장 슬롯 가이드까지 별도 구매해야하는 것과 비교하면 편의성 면에서 긍정적인 면이다.
수직 장착형 프레임에는 상단에 홀이 있으니, 전면 LCD 패널의 HDMI 케이블과 USB 전원 케이블 정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확장 카드를 지면과 수평으로 장착하는 전통적인 방식의 PCI 슬롯은 총 7개가 제공되며, 이 중 하나는 전면 LCD 패널의 HDMI 신호와 USB 전력 케이블 정리를 위한 홀이 구성되어 있다. 확장 카드, 주로 그래픽 카드의 무게로 인한 시스템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지지대가 기본 제공된다.
하단 PSU에는 최대 200mm 길이의 PSU를 장착할 수 있으며, 시스템 내부에서 PSU의 모습을 가려주는 커버 쪽에는 120mm 쿨링팬 2개를 장착해 내부 방열 성능을 강화할 수 있다. 당연하지만, 수직형 확장 슬롯 브라켓과 라이저 카드를 이용할 경우 쿨링팬 장착은 불가능하다.
생산성 높인 케이스, 잘만 Z10 DS Blac
PC 트랜드는 항상 알게 모르게 바뀌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아직은 제조사별로 진행 중인 히든 커넥터 규격을 들 수 있고, 어느 순간 일체형 수랭 쿨러의 워터 블록에 추가된 LCD 디스플레이, 어항형 케이스도 새로운 트랜드 중 하나다.
또 다른 트랜드로 주목받고 있는 것은 바로 PC 케이스의 내장 디스플레이다.
아직 주류로 자리잡지는 못했지만 일부 메인보드 제조사에서는 eDP 포트를 추가해 전용 케이스 강화 유리 패널에 모니터를 부착해 주요 정보를 표시하거나 보조모니터로 활용하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
잘만 Z10 DS Black은 eDP 보다 범용성이 높은 HDMI 연결을 지원해 CPU 통합 그래픽이나 외장 그래픽 카드 중 편한 쪽에 연결할 수 있다. 또한 강화 유리 패널에 부착하는 방식은 사용 중 PC 내부의 온도 변화에 따른 접착력 저하로 낙하 위험이 있지만, 잘만 Z10 DS Black은 걸쇠 방식이라 물리적으로 더 안전한 방식으로 평가할 수 있다.
특히 강화 유리 패널에 디스플레이를 부착하는 방식은 기껏 신경써서 꾸민 시스템 내부 인테리어를 외부에서 감상하지 못하지만, 잘만 Z10 DS Black 처럼 전면 패널에 디스플레이를 추가하는 것은 이러한 단점도 만회할 수 있다.
물론 데스크탑 PC 사용자려면 멀티 모니터가 필요할 때 휴대용 모니터보다 일반적인 데스크탑용 모니터를 쓰는 것이 유리하지만, 모두가 넉넉한 공간을 확보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렇지 않더라도 공간 효율을 중시하는 이용자에게 잘만 Z10 DS Black은 적합한 솔루션일 것이다.
PC 본체를 추가 모니터로 활용하는 새로운 유형의 솔루션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제목 : 어항형을 잇는 새로운 케이스 디자인의 서막? 잘만 Z10 DS Black
보드나라 : www.bodnar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