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횟집서 '식중독 주장 손님들'…CCTV 본 사장은 '경악'
장영준 기자 2024. 10. 27. 07:30
같은 날, 다른 시간대에 횟집을 방문한 두 손님이 연달아 식중독 증상을 호소하며 보험 처리를 요구한 가운데, 이들이 애초부터 보험금을 노리고 접근한 것 같다는 업주의 제보가 JTBC 〈사건반장〉을 통해 보도됐습니다.
인천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제보자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5시쯤 한 남성이 음식을 포장해 갔고, 이후 밤 9시 30분쯤 한 가족이 매장을 찾아 식사했습니다.
이후 제보자는 '포장 손님의 아내'(포장 손님)와 '매장 손님의 남편'(매장 손님)에게 "배우자가 배탈이 났다"는 연락을 연이어 받았습니다.
제보자는 사과하며 보험 처리를 약속했으나, 두 손님은 가게 테이블, 내부, 주방 사진을 온라인에 게재하며 악평을 남겼습니다.
그런데 제보자는 이들의 리뷰를 확인하며 의문을 갖게 됐습니다.
CCTV 확인 결과, '포장 손님'이 찍은 사진이 '매장 손님'의 리뷰에 올라와 있었고, 일몰 후 방문한 '매장 손님'의 리뷰에는 낮에 찍은 가게 외부 사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포장 손님'과의 통화에서 남편 휴대전화 뒷자리를 확인했을 때, '매장 손님' 번호와 일치했다는 점도 의심을 더했습니다.
제보자는 이에 대해 "'포장 손님'이 의도적으로 가게에 오자마자 사진을 찍더라. 근데 그 사진의 각도가 정확히 일치한다"며 "그가 찍은 테이블, 주방 내부 사진이 '매장 손님'의 리뷰에 올라와 있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제보자는 "'포장 손님'에게 아내가 배탈 났다며 전화 왔을 때 '배우자 휴대전화 뒷자리를 확인한 적이 있는데, '매장 손님'의 뒷자리였다"고 말했습니다.
제보자가 추궁하자 매장 손님은 '포장 손님과는 모르는 사이다'라고 부인했습니다.
제보자는 "식중독 여부에 대해선 두 손님 모두 사진으로 진단서와 처방전 등을 보여줘서 보험 접수를 한 상황"이라며 "보험회사에서도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뉴스를 정리해 드리는 사건반장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통해 확인하세요.
[취재지원 박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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