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한 번도 청구 안 해본 사람?🤔 보험료 오를 수도 있어요

실손보험의 보험금 가입자 10명 중 6명은 단 한 건의 보험금도 청구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불과 4%의 가입자가 전체 보험금의 절반 이상을 가져가고 있어 논란이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4개 손해보험사의 올해 상반기 실손보험 지급 청구 현황을 보면 보험 가입자의 65.1%는 실손보험금을 단 한 건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100만원 이하로 소액을 청구한 30.5%의 가입자까지 아우르면 보험금을 소액 이하로 청구한 비중은 전체 가입자의 95.6%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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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4%가 보험금을 얼마나 받았길래?

보험금을 열심히 받아간 4.4%의 가입자는 전체 보험금(3조8379억원)의 약 65%에 해당하는 2조4761억원의 보험금을 수령해 간 것으로 나타났다.

실손보험의 보험금 쏠림 현상이 심화하는 배경에는 일부 가입자의 ‘비급여 의료 쇼핑’이 꼽힌다.

도수치료와 비급여 주사제 등 국민건강보험이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의 실손보험금은 매년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추세다.

✅ 9대 비급여 항목은 무엇?

9대 비급여 항목으로는 비급여 물리치료, 비급여 주사제, 발달 지연, 재판매 가능 치료재료, 하이푸 시술, 하지정맥류, 비밸브 재건술, 전립선결찰술, 척추 관련 수술 등이 있다.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메리츠화재·KB손해보험 등 5대 손보사의 9대 비급여 관련 실손보험금 지급액은 2020년 2조62억원에서 지난해 2조9422억원으로 46.7% 증가했다.

✅ 실손보험 손해율은 보험금이 증가한다

실손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1분기 119.4%에서 올해 1분기 126.1%로 뛰었다.

실손보험의 손해율을 잡지 못하면 보험료 급등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근 4년간(2020~2023년) 연평균 보험금 증가율만큼 보험료를 인상한다고 가정하면 실손보험료는 4년 후 약 41.7% 오를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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